트로트 열풍과 신령한 노래 | 기준서 | 2024-0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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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열풍과 신령한 노래
요즈음 우리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대중가요는 트로트(Trot)다. TV마다 경쟁적으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방송 매체에서 트로트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트로트 전성시대다. 그동안 트로트는 천박한 가사, 뽕짝류의 멜로디와 리듬의 대명사였으며 구세대의 촌스러운 음악으로 폄훼되었다. 이제는 들을만한 음악으로 높이 평가되어 고리타분한 중장년만의 음악이 아니라 전 세대가 애창하는 노래가 되었다. 가사에 담긴 사랑과 이별,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환, 구수한 멜로디 등은 한국인 정서에 딱 맞는다. 무엇보다 트로트 가수들의 애절한 인생 스토리가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을 뒤흔드는 코드가 됐다. 시대적으로 교회가 침체의 늪에 빠진 암흑기에 트로트 열풍이 교회에게 주는 깨우침의 메시지가 있다. 교회음악에는 찬양으로 불리는 신령한 노래가 있다. 교회공동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회중이 함께 부르는 곡조 있는 기도다. 찬양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노래로, 마음을 담아 생명 있는 목소리로 불러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께 영으로 찬양하고 또 마음으로 찬양할 것을 여러 차례 되풀이하여 말씀하였다(엡 5:19, 골 3:16, 고전 14:15, 히 13:15). 사도들과 초기교회 성도들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아카펠라 찬양으로 예배를 드렸다. 아카펠라는 일반적으로 무반주 합창이나 중창을 지칭하지만, 원래는 “교회식으로(a capella)”의 의미로 기악을 제외한 육성 찬양을 의미한다. 아카펠라는 옛것으로 구시대적인 고루한 음악이 아니라 가치있는 음악이며, 회중적이며, 성경적인 찬양이다. 간결하면서도 감동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회중에게 은혜와 감동을 끼치는 신령한 노래다. 이 같은 교회음악이 예배자의 편리함, 예술적 감동, 인간적인 만족 등을 추구하면서 온갖 악기가 동원되는 세속음악으로 변질하였다. 하늘소리합창단은 아카펠라 찬양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에는 가장 아름다운 신령한 노래라는 성경적인 믿음을 갖고, 20여 년 동안 꾸준히 활동해 온 그리스도의 교회 합창단이다. 이번에 “하나님은 놀라우신 분”이라는 주제로 정기 찬양회를 개최한다. 하늘소리합창단의 아카펠라 찬양이 한국교회에 신선한 감동과 깨우침을 주어 신약교회 회복운동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교회는 트로프 열풍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아카펠라 찬양의 성경적, 음악적 가치를 바로 인식하여 신령한 노래로 참된 예배를 회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아카펠라 찬양은 그리스도의 교회 예배에서 가감(加減)할 수 없는 절댓값을 갖는다.
시와 찬양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골 3:16).
기준서 / 참빛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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