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조영호 | 2020-1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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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브라질의 대단위 커피농장을 살펴보면서 알게 된 일입니다. 커피나무의 묘목을 만들기 위해, 작은 모래주머니에 씨앗을 두 개씩 심고 있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두 개를 심습니까?" "두 개를 심어야 서로 경쟁하면서 자랍니다. 몇 달이 지나면, 그 중에서 잘 자란 것 하나만 종묘로 쓰고 다른 하나는 버리지요." 밀 2되를 심으면 67되를 거두고, 귀리 3되를 심으면 80되를 거두며 옥수수 7되를 심으면 120되를 거둔다고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달란트 비유가 나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심지 않고 땅에 묻어 두어 수확하지 못했다고 책망받습니다. 심지 않고는 거둘 수 없는 것입니다. 스포츠 해설을 듣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말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말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야구선수 요기 베라(Yogi Berra )가 남긴 명언입니다. 아직 모른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한자 성어로 개관사정(蓋棺事定)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한 사람의 평가는 관을 덮어야 비로소 판정된다는 뜻입니다. 기독교는 중간 결산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은 생각지 않는 고비와 이해할 수 없는 사건과 사람 속에서 흘러갑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의 마지막 발자국은 하나님 앞에서 멈춘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좀 더 성숙하고 성장해야 합니다. 교회는 교제하기 위해서 모이는 조직이 아닙니다. 세상을 구하고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모인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나에게서 머물다가 가면 안 됩니다. 편안하다고 여기서 그냥 머물러서도 안 됩니다. 앞으로 달려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경주자입니다. 옛날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이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 오늘이 우리의 내일을 만들고 미래는 만드는 것입니다. 심지 않은데서 거둘 수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기본적인 것을 회복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배에 참석하는 것, 새벽 기도하는 일, 성수주일, 헌금생활, 항상 전도에 애 쓰는 것, 그리고 자신을 살피고 돌아보며 채찍질 하는 것이며, 성령충만을 소원하며 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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