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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후보생들에게 리철선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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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굴에 사는 사람을 대상으로 사회사업을 하는 부인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전부터 마음먹고 있던 집을 찾아 갔습니다. 그 집은 어디나 할 것 없이 정리정돈이 안되었고 더러웠습니다. 그런데도 그 집 아주머니는 무관심하였고 손님이 와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사회사업가는 그 집에 관하여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꽃병에다 꽃을 꽂아주면서 이 꽃을 선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아주머니는 꽃을 받아가지고 방으로 들어와서 어지러운 방 한 가운데에 있는 책상에다 꽃병을 놓았습니다. 꽃이 참 예뻣습니다. 아주머니가 꽃을 바라보면서 꽃과 주위가 대조적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꽃은 예쁜데 주변 은 엉망진창이었던 것입니다. 아주머니는 아름다운 꽃과 어울리게 방을 깨끗이 정돈하였습니다.

교육방법 중 하나가 대비법입니다. 말이나 웅변을 통하여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실제적인 예와 대조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정돈되지 않은 집과 아름다운 꽃이 대조를 이루듯, 죄악 된 세상과 대비가 되는 빛 된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5:14)고 말씀하셨습니다. 빛과 어두움이 대비를 이루듯 그리스도인은 죄인과 대조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는 세상을 비치는 빛이 되어야합니다. 목회자는 여러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자신이 주장하는 믿음의 산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내일의 목회자가 되고자하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이 세상의 빛이 되도록 준비해야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과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1:4,5,9)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장하실 때 지혜와 키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셨다(2:52)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30세 될 때까지 실제적으로 전도를 하지 않았습니다(3:23). 예수님은 성숙한 인격을 갖추고 충분히 준비된 이후 공생애를 시작했습니다. 내일의 종교계에 들어가려고 하는 목회자들은 예수님과 같은 자격과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육체적 자격

목회 후보생은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해야 앞으로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 동안을 견뎌 낼 수 있는 체력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도하기 위해 도보로 여행할 수 있는 체력과 여하한 기후 조건에도 견뎌 낼 수 있는 인내력을 지녀야합니다. 체력이 모든 일에 기본이란 것은 상식이기도 합니다. 발달된 현대문명을 활용하여 일부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기초 체력이 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견딜 수 없습니다.

보통 목회자는 설교준비와 심방으로 바쁘게 살아갑니다. 또 목회자는 위기를 만난 사람이 찾을 때 곧장 갈 수 있어야 하고, 상담이 길어 질 수도 있고, 불규칙한 수면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육체적 조건이 나쁘다면 목회의 능률은 떨어지고 사역을 하다 자신이 병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는 자기 몸을 성전과 같이 생각해야하고(고전3:16,17), 자신의 몸을 산 제물로 드려야합니다(12:1). 일과 훈련과 휴식을 균형 있게 하고 적절한 식사로 통해 건강한 육체를 관리하는 것이 하나님의 종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이자 중요 자세입니다.

 

지적 자격

지적 자격은 예수님께서 성장하며 지혜가 자람과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말씀합니다. 목회자는 온도계와 같이 내려갔다 올라갔다하는 열정을 가지면 안 됩니다. 목회자는 성경을 부지런히 연구하며 말씀의 깊이를 헤아려야 합니다. 자신이 전도하는 것이 말씀에 근거한다는 확신 속에서 전해야 합니다.

남이 준비해 놓은 설교 내용을 택하고, 남의 제목을 자기의 것으로 전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지 못합니다. 설교가 건전한 교리인가 아닌가 조사해 보아야 합니다. 설교는 청자가 흡수 할 수 있도록 쉽게 해야 합니다. 설교는 듣는 사람이 활동하는데 힘이 되는 말씀이어야 합니다. 설교자는 설교 본문을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앞으로 목회를 꿈꾸는 후보생이라면 미래의 시대를 이끌어 갈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점차 그들이 이끌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많이 교육 받은 사람들은 지식 없는 목회자를 금방 알아봅니다. 그것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그들과 교제하기 위해서라도 지적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극단적인 예이지만 과학적 이론에 반대하는 목회자이거나 혹은 시대에 맞지 않는 신념을 가진 목회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본인의 소신을 꺽고 이들과 교제하기 위해 지적 수준을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최소한 과학을 이해하는 속에서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해야 하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신념 때문에 시대사조를 따르지 않는다는 자기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쓸모없는 교육을 받는 소모적인 일은 자제하고 성도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교육은 지속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3:13-15)

 

도덕적 자격

목회자의 도덕적 자격을 경시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목회자란 사실만으로 도덕적으로 순결하다고 단정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회자는 사람들과 같은 성정을 갖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기의 약함에 대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 하게함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9:27)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또한 젊은 디모데에게 권면하기를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쫓으라”(딤후2:22)고 했습니다. 그 중에도 바울은 자기가 보수를 받는데 있어서 적합하도록 성실하게 하루의 일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권고했습니다. 어떤 목회자들은 눈가림으로 일을 하는 척하고 실제에 있어서 그 일터에서 자기들이 하여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딤후2:4-6 참조)

목회자로 세상의 빛이 되고자 한다면 사회적가 정한 도덕 기준을 넘는 순결함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두운 세상일수록 도덕적 문제가 목회자 평가의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어떤 사람이 많은 지식과 지혜를 가졌다고 할지라도 도덕적으로 순결하지 못하다면 그런 사람의 말은 아무도 들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영적 자격

목회자들의 영적 생활은 의외로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다른 사람의 영적 성장을 격려하다 보니 자신의 영적 상태를 소홀할 수 있습니다. 가족에게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영적 공허를 메꾸기 위하여 자신의 생활을 돌보아야 합니다. 목회자는 개인적인 헌신과 기도 시간과 성경을 봉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회자는 하나님께 말해야 하며 하나님이 자기에게 말하도록 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시절을 따라 열매를 맺게 해야 합니다.(1:1-3)

현대사회는 사람들을 영적 힘의 근원에서 떼어 놓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목회자는 이런 상황에서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어떤 것을 주려면 먼저 자신이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는 슬픔과 죄악의 광야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흐르게 하는 하나의 운하가 되어야 합니다. 운하인 목회자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시킬 수 없습니다. 운하는 단단해서 내부로는 하나님의 은혜가 통과하며 외부로부터 오는 힘에 저항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 운하는 끝에서 끝까지 확실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벧전 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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