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줌 | 김희섭 | 2020-12-24 | |||
|
|||||
골로새서 3: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용서’가 그리스도인의 덕목이란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70번 씩 7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예수님 말씀도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용서는 어렵다. 왤까? 용서는 본질상 ‘거저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이 세상의 법칙인 매매에 익숙해져 있다. 욕심을 가진 인간은 서로 거저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매매’할 수밖에 없다. 적어도 손해를 끼친 만큼은 어떤 방법으로든 갚아줘야 한다.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다. 용서를 위해서는 즉 ‘거저줌’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것이 필요하다. 뭘까? 사랑! 거저줌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이 없이 거저 줄 수 없고 거저 줄 수 없다면 용서할 수 없다. 사랑에는 기쁨이 있다. 지금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려보라. 미소가 지어지지 않는가? 그 사람이 저 문을 열고 들어온다면? 기쁘지 아니한가? 기분이 좋아야 용서할 수 있다. 성적표를 아무 때나 보여주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 갑자기 용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지 모른다. 언제라도 용서할 준비를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될까? “항상 기뻐하라!” 항상 사랑하고 항상 기뻐할 수 있을 때 용서의 준비가 된 것이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