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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환자 바울 원종호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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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환자 바울

 

 

성경본문24장 1~9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 바울을 부르매 더 둘로가 고발하여 이로되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을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크게 감사하나이다 당신을 더 괴롭게 아니하려 하여 우리가 대강 여짜옵나니 관용하여 들으시기를 원하나이다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그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았사오니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우리가 고발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 수 있나이다 하니 유대인들도 이에 참가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하니라

 

 

들어가는 말

본문은 진정한 의미에서 죄인이 아니지만 이미 죄수로 붙들린 바울에 대한 총독 벨릭스 앞에서의 더둘로 라는 변호사를 통한 유대인들의 고발 내용입니다그 내용 세 가지를 통해서 현대를 사는 기독인들의 삶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이 사람은 전염병이라 천하에 퍼진 유대인들을 소란케 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전염병이란 장티푸스를 뜻하는데 열병이라고도 불리워져 그 병든 자를 대단히 열이 나게 합니다고발자들은 바울을 나쁘게 표현하기 위해서 붙인 이름이지만 바울에게는 실로 적절한 별명이었습니다바울은 마치 열병 환자처럼 복음 전도에 대단한 열이 있었습니다주의 은혜와 복음으로 그의 가슴은 뜨거워지고 전도의 열은 점점 그 도를 더하여 갔습니다그는 분명히 복음의 전염병 환자였습니다.

이와 같이 전염병은 그 병든 자를 열나게 할 뿐만 아니라 전염성이 대단히 강하여서 삽시간에 넓은 지역에 퍼지는 성질을 가진 것이 장티푸스라는 병입니다그런데 고발자들은바울이 바로 이 같은 열병환자 같아서천하에 퍼져있는 유대인들을 소란케 하였다는 것입니다이것은 바울의 복음이 실로 단시일 내에 소아시아 지역에 전파되어 천하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을 소란케 즉 열나게 하였다는 것을 뜻합니다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는 마치 가루 속에 들어간 누룩과 같아서 가루 전체를 부풀게 한다고 하였듯이(1333바울의 복음은 이같이 전염성이 대단히 강하였습니다그러므로 생명 있는 신자가 들어가는 곳에는 즉가정이든직장이든 또한 그 어떤 곳이든지를 막론하고 그곳에서 복음의 강한 역사를 일으키는 법입니다바울 사도는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116)이라는 사실을 확신하였기 때문이며 또한 복음은 전파하고 전파해도 또 전파할 것이 남아있는갚아도 갚아도 또 갚을 것이 남아있는 "빚이기"(114-15때문에 그토록 열을 내었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강권하기 때문에"(고후514자기 민족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죽을지언정 원하는 바라 하였으며(9장 2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아까운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2024)고 할 만큼 열이 났던 것입니다그러므로 우리도 바울처럼 복음의 열병 환자가 되십시다육적 열병은 그 환자를 꼼짝 못하고 가만히 누워 있게 합니다그러나 신앙의 열병은성령의 열병은 복음의 열병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의 가슴을 열나게 합니다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바울을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고 하였습니다.

나사렛 이단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무리를 뜻하는 것이므로 그 예수파의 고수라는 것입니다바울은 자신이 고백한 바와 같이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13,15그러나 지금은 영광스럽게도 "예수파의 우두머리"라고오히려 그를 죄인으로 고발하는 반대자들이 일컬어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이것은 스스로 죄인중의 괴수로 고백하고 시인하는 자가 나사렛 예수파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교시하여 주는 것입니다까닭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풍성하며"(520예수 그리스도는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필요치 않은 것처럼 의인을 부르려 오신 것이 아니고 죄인을 부르려 오셨기"(912-13때문입니다어쨌든 바울 사도 자신은 스스로를 죄인중의 괴수라 하는데 반대자들은 즉남들은 바울을 나사렛 예수파의 우두머리라 하였습니다.

오늘 이 시대의 우리들은 지식이나 명예나 권세그리고 재산 확장 등의 전선에서는 졸병졸자일찌라도 복음 전선에서는 졸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졸병이란 어떤 일이든지 가급적 회피하거나시키면 억지로 하는데 그것도 의무적인 것이 우리 시대의 보편화된 사회적 실정입니다그러나 대장은 즉우두머리는 시켜서 하는 자가 아니고 스스로 모든 것을 다 계획을 세우고 다른 사람들을 통솔하며 친히 앞장서는 자입니다.

우리는 복음 전파나 주의 일을 하기 싫어하거나 시키면 억지로 하는 졸병이 되지 말고 자신이 친히 앞장서서 다른 사람들을 인도해 가는 대장이 됩시다.

 

 

셋째로 성전을 더럽게 하려던 자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서원한 이방인 네 사람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갔던 일 때문에(2113절이하유대인들에게 붙잡혀 현재에까지 왔습니다그것은 성전을 더럽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그러나 성전은 죄인이이방인이깡패나살인자가 들어온다고 하여서 더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속이는 자위선자기독교로 자기를 가리우는 자들에 의해 더러워지는 것입니다까닭은 우리의 마음이 성전이기 때문입니다.(고전316그러므로 모름지기 더러워진 우리의 마음의 지성소를 청결케 합시다따라서 오늘날의 교회는 구약 시대의 성전과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집"(딤전315)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올 수 있고 와야 합니다죄인이 온다고 해서 교회가 더러워지는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죄인을 부르려 오셨다고 하신 주님의 선포가 바로 그러한 의미이기 때문입니다아무나 와도 좋습니다남녀노유를 물론하고 인종이나 성별이나 지식이나 신분이나 명예나 권세 등 그 어떤 차별도 없이 누구든지 와야 합니다.

 

 

나오는 말

6월도 중순으로 접어든 자연계에는 또다시 가을의 수확을 향한 생명의 대행진이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열매를 향한 생명의 약동과 합창이 창조주의 영광을 찬양하듯이 이 여름의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슴아니 천하보다 더 귀중한 모든 인간들의 가슴 속에 생명의 계절여름이 찾아오게 하기 위하여 복음 전선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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