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범죄하여 악을 지었나이다. /시106: | 정춘석 | 2025-0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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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범죄하여 악을 지었나이다. /시106:
시편 106편은 시편 제4권의 마지막 시편입니다. 특별히 바로 앞의 시편 105편에서는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출애굽까지의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찬양하였는데, 106편은 그 뒤의 내용으로부터 출발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분이시고,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긍휼과 그분의 능하신 행적들과 또한 주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총과 주의 구원과 주의 택하신 자들의 복으로 주께서는 자신의 상속백성을 축복하셨음을 언급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보여준 기적들을 통해 충분히 자신을 신뢰할 수 있음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주님 신뢰하는데서 게을렀음을 고백합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이 열조와 똑같이 하나님께 죄를 범했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출애굽 이후 광야 시대를 거쳐서 가나안 땅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끊임없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실망시킨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홍해 바다에서의 구원, 만나와 메추라기 같은 놀라운 사건을 접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거역했고,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하나님에게서 벗어나 죄악을 범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우상 숭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실망시키기도 했습니다.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벌하시고, 이민족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시편 106편의 시인은 자신들의 역사가 그다지 자랑스럽지 못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부분에서, 하나님의 선택된 민족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끊임없이 거역하면서, 하나님을 실망시키고, 나중에는 하나님의 징벌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자신들의 역사가 수치와 부끄러움의 역사라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솔직하게 자신들의 역사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3.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부르짖을 때 구원을 베풀어 주신다. 하나님의 언약, 약속이 바로 하나님의 약점입니다. 죄악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는 백성이었지만, 그들을 살리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그들이 부르짖을 때에 그들을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용서하시고, 사랑하시고, 건져주시는 하나님의 관용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만약 인간이 죄를 지은 대로 벌을 받는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을 통해서 인간의 역사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비록 죄를 짓고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어도, 하나님께 부르짖고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면 긍휼을 베푸시고 구원해 주시는 분입니다. 결국 시인은 주의 거룩한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찬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47절 전반부를 읽어보면, 감사와 찬양의 근거는 시인이 속해있는 공동체를 구원하고, 열방 중에 흩어져 있는 자기 민족을 모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편은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후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영원히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죄악대로 갚으시지 아니하고 긍휼하심으로 용서하시고 그의 구원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용서를 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철저하게 공의를 지키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긍휼을 통해서 구원을 받은 인간은 항상 공의를 행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편 106편을 보면, 우리의 인생에 대해 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순간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고 돌보아 주셨지만, 우리는 힘들 때에만 하나님께 의지하고, 상황이 좋아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져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죽을 수밖에 없는 죄를 지은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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