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주신 것들 /시104:9∼18 | 정춘석 | 2024-1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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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주신 것들 /시104:9∼18
시편은 모두 150편으로 되어 있는데 많은 시들의 앞에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인 104편 앞의 103편을 보면 "다윗의 시", 102편을 보면 "고난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 100편은 "감사의 시", 57편은" "다윗의 믹담시,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이런 제목들이 붙어 있습니다. 제목이 없는 시가 서른네 편이 있는데 제목이 없는 시들을 고아시(孤兒詩)라고 부릅니다. 시편 104편도 제목이 붙어 있지 않은 고아시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1.하나님의 창조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가 구체적으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사실을 다짐하게 됩니다. 이 시에는 빛에서 시작해서(2절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시작해서 사람에 이르기까지(25절 "사람은 나와서 일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많은 피조물들이 등장합니다. 이 피조물들이 소개되는 순서는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시는 순서와 같습니다. 2절은 빛과 하늘, 5절에서 9절까지는 땅과 바다, 11절과 12절은 짐승과 새, 19절은 달과 해, 23절은 사람, 등장순서가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가 지은 또 다른 신앙시인 시편 19편에서 이 사실을 직접적으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19: 1) 2. 하나님께서 지금 이 시간에도 나를 사랑으로 감싸시며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필요한 것을 주신다. 하나님은 태초에 한번 창조하시고 그 뒤에는 "나는 모른다"(I don't care)하지 않으십니다. 창조하신 것들을 정성껏 돌보고 계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재창조입니다. 계속적인 창조라고도 부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시편 104편은 하나님의 재창조, 계속적인 창조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들에게 먹을 것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종 들짐승과 들나귀에게 마실 물을 주십니다(11절). 가축들에게 풀을 주십니다(14절). 사자에게 먹이를 주십니다(21절), 바다의 생물들에게 먹이를 주십니다(28절). 그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뿐만아니라 "제일 좋은 것을 풍족하게 주신다"입니다. 3.우리의 큰 책임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을 이 아름다운 교향곡의 지휘자로 삼으셨습니다. 창세기 1장 26절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이 교향곡의 지휘자로 세우셨습니다. 시편 104편이 하나의 교향곡이라면 작곡 하나님, 지휘사람, 가사가 있다면 작사 모든 피조물,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 바로 우리들, 지휘 잘 하고 있습니까?같은 음악이라도 지휘자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주는 감동이 달라집니다. 좋은 느낌은 곧 힘이 됩니다. 이 땅에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을 느끼고, 지금 이 시간에도 세심한 관심으로 나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아름다운 감동을 느끼고, 책임을 느끼는 가운데 힘을 얻어 아름다운 피조세계의 지휘자로서 사명을 다하며 힘차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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