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신뢰하라 /시99: | 정춘석 | 2024-1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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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신뢰하라 /시99:
99편은 여호와 대관식 때 불리던 여러 시편 중에 하나입니다. 여호와 대관식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만왕의 왕이다, 참된 왕이다 대관식 자체는 왕 즉위식입니다. 여호와의 즉위식이라고 하니까 이것은 일반 왕들을 비유적으로 얘기하는 것뿐이고, 참된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는 그런 의식에서 부른 찬송, 기도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의 신앙은 기반이 튼튼해야 무너지지 않는 확고한 신앙을 소유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것에 대해서 오늘 시편 99편의 시인은 두 가지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여호와를 신뢰하라 시편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통치에 대해 노래하고 있는 시편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신뢰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을 올바르게 세우는 데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시편의 시인은 하나님의 통치를 신뢰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든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할 때 굳건해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정치, 경제적으로 사회가 매우 불안합니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 어떤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특별한 조치가 있을까요? 물론 있겠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부로서는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를 신뢰하지 않으시고, 우리에 대한 은혜를 접으신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비참할까요?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고만 하지 말고, 우리가 날마다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인정받으려면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신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믿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실로 믿음에 이를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악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는 것입니다. 2.여호와 하나님을 알라 참된 신앙으로 이르는 또 다른 기반은 하나님을 깊이 아는 데 있습니다. 시인은 첫째로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둘째로 거룩하신 하나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능력의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는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3절에 보면 “주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할찌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찬송을 하기는 하는데 주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크고 두려운 하나님의 이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크고 무서운 이름이며, 결코 망령되이 일컬어질 수 없는 이름입니다. 이렇게 크고 두려운 이름 때문에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해 올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죄악에 물든 우리의 모습과 구별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그러한 하나님을 올바르게 아는 사람은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고,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신의 죄를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 시편에서 가장 강조하는 말은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시편 99편에서는 ‘그는 거룩하시다’라는 말이 세 번 후렴처럼 반복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3절의 마지막, 5절의 마지막, 그리고 9절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또한 오늘 시편의 시인은 4절의 야곱, 6절의 모세와 아론, 사무엘을 등장시켜서 하나님의 거룩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다는 것, 하나님의 거룩함을 올바로 인식한다는 것이 우리의 참된 예배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참된 예배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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