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시93편 | 정춘석 | 2024-0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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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시93편
오늘 본문인 시편 93편은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임을 찬양하는 말씀입니다. 특히 여호와는 왕이시라는 사실을 힘써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의 배경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바벨론 포로에서 풀려나 귀환한 시인이 이스라엘 백성을 귀환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감사하고 하나님의 우주적 왕권을 찬양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본문의 말씀은 비록 다섯 절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주권이 시간적으로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이르며, 공간적으로는 우주 만물에 미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1,2절). 또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견고하며 세상 어떤 나라보다 위대함을 찬양하고 있습니다(3,4절). 끝으로는 하나님의 신실함과 거룩함을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이야말로 온 세상의 통치자 되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5절).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를 통치하시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1.세계가 견고히 서서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1~2절).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를 직영하면 “여호와가 왕이시다”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나라는 견고히 서서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의 통치권은 사람에 의해서 세워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의 창조주로서 본래부터 스스로 권위를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고대에는 의복이 그 의복을 입는 사람의 신분이나 지위를 대변해 주었습니다. 고대에는 의복이 그 의복을 입는 사람의 신분이나 지위를 대변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능력의 옷을 입으시며 띠를 띠셨으므로”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권능으로 왕이 되심을 나타낸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권능으로 다스리심으로 질서가 유지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의 보좌는 예로부터 견고히 섰으며 주는 영원부터 계셨다”고 찬양하였습니다. 가정이나 교회, 사회가 하나님의 통치에 의해 견고히 서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통치에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2.대적을 이기게 됩니다(3~4절). 3절의 “큰 물”은 문자적으로는 바다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세상의 불의한 세력, 곧 하나님의 왕권에 대항하여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을 대적하는 이방 나라들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 강은 열강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유브라데 강은 앗수르를(사8:7), 나일 강은 애굽을(렘46:7~8), 파도는 이방세력을 의미합니다. 본문에는 “큰물이 소리를 높이다”라는 말이 세 번이나 반복됩니다. 이것은 이방 원수들의 적대행위가 얼마나 맹렬한지를 잘 표현해 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이 아무리 강하고 무서워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권능이 더 뛰어나시기 때문에 능히 저들을 격파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면 아무리 강한 대적이라도 하나님께서 능히 이기게 하십니다. 3. 거룩한 나라가 됩니다(5절).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여호와의 말씀은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이 생긴 것은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70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귀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앞으로 다시는 우상을 섬기거나 이방 신을 섬기는 일을 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의 거룩하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편의 저자는 “여호와여 주의 증거들이 매우 확실하고 거룩함이 주의 집에 합당하니 여호와는 영원 무궁하시리이다”라고 찬양하였습니다(5절). 여기서 주의 집은 성전을 가리킨다기보다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시는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누구나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면 거룩한 나라가 됩니다. 거룩함이란 대적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그분의 통치에 온전히 순종합시다. 그래서 내 자신이나 가정, 교회, 사회가 거룩한 나라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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