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집 문지기라도/시84:1-12 | 정춘석 | 2024-0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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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집 문지기라도/시84:1-12
시편 84편은 고라 자손의 시입니다. 저자인 무명 시인은 고라 자손 중에 한 사람으로, 성전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아마도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요단을 건너갔을 때 그를 따라간 사람 중에 하나였을 것입니다. 그는 지금 원치 않는 유배생활을 하는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그는 성전을 떠난 후 깊은 고통 속에서 성전에 거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1.사랑합니다. 시인은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다윗과 함께 예루살렘을 떠나 요단 건너편에 피신해 있었습니다. 그는 오래 동안 성전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먼 곳에서 성전에서 들어가지 못하게 되자 마음과 영혼으로 시온에 있는 주의 장막을 깊이 사모하며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먼 곳에서 주의 성전을 생각하면서 주의 장막이 너무도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성전을 떠나 있는 동안 마음과 영혼으로 성전을 사모하고 또 그리워하였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궁정 즉 성전 뜰 안을 너무 그리워한 나머지 그만 지쳐 쓰러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시인은 상사병에 걸렸습니다. 또한 시인은 “온 마음과 육신”으로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뻐 외친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시인은 몸과 마음을 다해 성전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원했습니다. 시인은 성전을 너무 사모한 나머지 지쳐 쓰러진 것입니다. 2.사모합니다. 하나님을 가리켜 “만군의 왕”, “나의 왕”, 그리고 “나의 하나님”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군 천사를 거느리신 분으로서 어떤 대적의 손에서도 자기 백성을 구해 줄 수 있는 강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통해 시인과 이스라엘의 왕이 되셨으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참새와 제비는 가장 흔한 새들입니다.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미물에게도 하나님은 집을 허락하시고 새끼를 낳고 기를 수 있는 보금자리를 내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억압적인 왕들과는 현격히 다릅니다. 세상 왕들은 자신과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권력과 군사력으로 약한 자들과 나라들을 사정없이 짓밟아 버립니다. 우리는 그러한 모습을 이번 이라크 전쟁에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3.찬송합니다. 만군의 여호와요, 나의 왕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얼굴을 뵈오며 그의 손길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또한 이 하나님을 성전에 거하며 항상 찬송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그들은 압살롬의 반역 전에는 항상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 때는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먼 곳에서 쫓겨나서 주의 장막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을 때 비로소 그 일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성전에 올라 갈 수 없게 된 지금, 그는 마음으로 성전을 향해 순례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던 것입니다. 성전을 찾아 시온으로 가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어려운 길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길을 지켜주셔서 그 어려움을 축복의 기회로 바꾸어 주십니다. 시온으로 가는 길은 때로 물도 없고, 위험이 계속되는 사막과 같은 길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4.고백합니다. 다른 곳에서 천 날을 사느니 하루만이라도 주의 궁정에서 살 수만 있다면 그것이 더 좋다고 고백합니다. 악인의 호화로운 장막에서 호의호식하는 것보다 하나님 집 문 곁에 서있기만 해도 그것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고백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삶이란 너무나 복된 삶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시인의 마지막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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