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를 회복하여 주소서 /시 80:1~19 | 정춘석 | 2024-04-15 | |||
|
|||||
|
우리를 회복하여 주소서 /시 80:1~19
시편 80편은 <아삽의 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삽은 다윗이 예루살렘 성전의 찬양대장으로 임명한 사람입니다. <아삽의 시>라고 해서 모두 아삽이 직접 지은 시는 아닙니다. 아삽이 그 첫 대장이었던 성전찬양대원들이 계속해서 수집했고 전통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에서 사용되어온 찬양시들의 모음집에 수록된 모든 시편을 <아삽의 시>라 부를 것입니다. 남왕국 유다 백성이 북왕국 이스라엘의 함락 소식으로부터 받은 충격과 그로 인한 애통과 비탄을 노래한 것입니다. 비록 남북으로 갈리었고 서로 대치하여 싸우기도 했던 두 나라지만 한 민족이라는 뿌리 깊은 의식과 동포에 대한 연민의 정을 깊이 느끼게 하는 시입니다. 내가 당한 일이 아니지만 내 동포가 당한 점령과 파괴와 약탈과 치욕과 수모를 내 일로 여기며 함께 아파하고 탄식하며 하나님께 구원을 간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쪽의 동포들을 구원해주시기를 애원하며 “그들”이라 하지 않고 “우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분노를 멈추시고 그들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으로부터 구원해주시기를 탄원하는 것입니다. 후렴처럼 거의 같은 말로 반복되는 본문 3, 7, 19절만 봐도 이 시편의 주제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3절에서는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하고, 7절에서는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하며, 19절에서도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시편 80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주로 드린 세 가지 간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를 돌이켜주소서” 또는 “우리를 회복시켜주소서” 하는 간구입니다. 둘째는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하는 간구입니다. 셋째는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하는 간구입니다. 1.하나님이 심으신 포도나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포도나무에 하나님을 농부에 비유하십니다. 농부는 포도나무에 정성을 쏟습니다. 포도나무는 정성을 받아서 열매를 맺어야합니다. 정 열매를 맺지 않으면 포도나무를 뽑아버리고 맙니다. 하나님은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다른 민족을 쫓아내시고 가나안 땅에 심으셨습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영향력은 산들까지 미치고 그 가지가 지중해까지 미치고 넝쿨은 유브라데스 강까지 미쳤습니다. 하나님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이스라엘을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담을 쳐서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담을 허셨습니다.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 포도나무 열매를 따먹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멧돼지와 같은 이민족의 침략을 받고 있습니다. 앗스르의 침략으로 북이스라엘은 망하고 남유다는 풍전등화 같이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포도나무를 돌보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은 주의 오른 손으로 심으신 줄기라고 합니다. 2.주의 손을 얹어 주소서 포도나무들이 불타고 베임을 당하며 주의 면책으로 말미암아 멸망합니다. 주의 오른 쪽에 있는 자에게 손을 얹어달라고 합니다.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에게 손을 얹어달라고 합니다. 다시는 주를 떠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주님이 인자를 통하여 우리를 회복시켜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어달라고 기도합니다. 사랑의 눈빛을 비추어달라고 합니다. 비오고 빛이 비추면 풀이 솟아나듯이 우리도 솟아나게 될 것입니다. 메시야를 보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면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