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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과 사람과 갈등하는 인간 운영자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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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과 사람과 갈등하는 인간

 

성경 : 창세기 311-12

찬송 : 327(361), 419(478)

요절 :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3:11-12)

주제 : 죄를 전가하지 말고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들어가는 말

인간들은 왜 서로 다투고 싸울까요? 서로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원인의 핵심은 입니다. 죄는 인간을 인간답지 못하게 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훼손하고, 청지기로서의 사명감마저 잊어버리게 합니다. 본문을 보면 이런 처절한 모습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죄를 전가시키는 아담에게서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 청지기로서의 사명감 같은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죄는 인간과 인간을 나눕니다. 하나 되지 못하게 합니다. 사랑을 방해합니다. 다툼과 시기 그리고 분쟁의 근본 원인이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범죄 한 인간들의 실제 모습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이런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간의 사랑을 방해하는 죄의 실체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죄를 넘어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 되게 할 것이며, 서로 사랑하게 할 것이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할 것입니다.

마태복음 524절에서 우리 주님은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하십니다. 이 명령은 형제의 죄를 용서하는 것이 예배에 우선하며, 예배를 통해서 나의 죄를 용서받는 지름길이고, 죄를 치유하시는 주님의 십자가 없이는 예배가 온전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즉 죄의 문제를 치유하지 않고는 예배와 그 어떤 선행이나 헌신도 무의미함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웃이나 형제와 갈등하는 우리들의 모습 가운데서 죄의 실체를 발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야 하며, 치유되어야 합니다.

 

1. 처음 사랑을 잊고 책임을 전가시키는 인간

아담은 불순종을 추궁하시는 하나님께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편과 리더로서 책임도 회피했습니다.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는 하나님의 추상같은 호령에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은 처음 하와를 보았을 때의 고백과는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창세기 223절에 보면,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라고 합니다.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라고 했던 고백은 죄 앞에서 물거품처럼 사라진 것입니다. 이것이 죄의 능력입니다. 즉 죄는 첫 사랑을 잊어버리게 합니다. 또한 상대의 헌신과 수고를 잊어버리게 합니다. 그 결과 감사 대신에 불평을 소유하고, 사랑 대신에 미움을 소유하게 됩니다.

혹시 지금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다면 그 미움의 실체가 사람이나 어떤 사건이 아니라 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용서를 위해 거룩한 결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2. 소외되는 인간

죄로 인한 미움과 다툼은 결국 모든 인간을 소외의 상태로 만들어 버립니다. 20세기의 위대한 신학자 틸리히가 죄를 실존으로부터의 소외라고 했던 것은 참으로 깊은 통찰입니다. 자기 의()를 주장하면서 책임을 전가시키는 인간은 모두에게서 소외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서도 소외당하게 됩니다.

요즘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자살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극단적 이기주의로부터 시작된 자살의 궁극적 원인은 소외입니다. ‘아무도 없다! 내가 기댈만한 곳이 없다! 기댈 사람도 없다! 나 혼자뿐이다!’ 이런 소외가 자살의 원인입니다. 따라서 자살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소외를 극복해야 하고 소외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죄의 문제가 치유되어야 합니다. 늙으신 부부들이 하는 고백 중에 결국 남는 것은 부부밖에 없다입니다. 그러나 곧 혼자 밖에 남아 있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도 소외입니다. 인간은 이렇게 철저하게 소외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가 첫 사랑을 잊고 책임을 전가했기 때문입니다. 책임 전가의 근본적인 이유는 죄입니다.

 

3.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된 인간

인간의 소외를 치유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오직 우리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만이 영원히 함께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한 번도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책임을 전가시키지도 않으셨습니다. 독생자를 인간이 되게 하셔서 십자가를 지게 하실 만큼 죄인 된 인간을 사랑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배신으로 불순종하며, 불평하고 감사하지도 않는 우리를 향해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의 손을 내밀어 주십니다. 크고 작은 배신으로 아파하며 사람에 대한 불신이 가득 찬 우리를 향해 변함없는 미소로 답해 주십니다. 때로는 성령을 통해 변호사가 되어 주시기도 합니다. 로마서 826절에서 말씀하시기를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사랑이 우리를 치유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사랑을 통해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치유 받은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사람과의 갈등도 넘어설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믿음으로 회개하며 감당하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나오는 말

죄로 인한 결과 중 두 번째는 사람과의 갈등입니다. 사람과의 갈등이 나타나는 증상은 첫째, 처음 사랑을 잊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입니다. 둘째, 그 결과 소외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결국 혼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소외를 경험하는 인간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죄를 치유하시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감싸 주시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유 받은 자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고, 우리들 자신입니다.

 

생활 속으로(학습토의)

1. 사람과의 다툼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요?

2. 다툼의 결과는 무엇인가요?

 

금주의 기도제목

1. 첫 사랑을 기억하고 책임을 전가시키지 않게 하소서.

2.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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