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과 청지기로 창조된 인간 | 운영자 | 2021-0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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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과 청지기로 창조된 인간 성경 : 창세기 1장 25-28절 찬송 : 455장(통507), 503장(통373) 요절 :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 1:26) 주제 : 청지기직을 회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자. 들어가는 말 최윤권 목사님은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에 대한 묵상은 나와 타(他)와의 관계, 특히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청지기라는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적절한 지적입니다. 청지기라는 말의 의미는 세상의 모든 것이 인간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해되어야 하고,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연과의 관계 안에서 이해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청지기로서의 인간은 하나님, 이웃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 안에 있는 존재입니다. 또한 그 관계를 어그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 인간이 청지기로서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관계를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지기 정신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청지기 정신 안에는 첫째로 무소유의 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올바른 관계를 위해서는 소유욕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소유의 범위는 물질뿐이 아닙니다. 재능을 포함해서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청지기 정신의 두 번째는 관리자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내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위임하신 것들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청지기 정신의 세 번째는 화평케 하는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청지기가 맺어야 할 열매이기도 합니다. 1. 무소유의 청지기 에릭 프롬이 ‘소유냐? 존재냐?’라는 물음을 세상에 던진 이후로 인간은 누구나 소유보다는 존재가 중요함을 주장합니다. 즉 물질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보다 얼마나 사람답게 살 것인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소유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질 때문에 친구가 원수로 변하고, 부모자식의 관계도 변질되는 현실을 자주 목격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에 돌을 던진 분이 법정이라는 승려입니다. 법정의 무소유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反響)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법정이 몰랐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물질의 소유주는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무소유와 법정이 말하는 무소유의 차이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의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소유권을 주장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잠시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웃과 나누고, 자연을 가꾸며, 교회를 아름답게 하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재능을 비롯하여 물질과 시간에 대하여 소유권을 주장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만큼 우리는 나누어야 합니다. 선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청지기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이며,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길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길입니다. 2. 관리자로서의 청지기 청지기의 두 번째 모습은 관리자입니다. 관리자의 사전적 정의는 ‘운영상의 성능을 유지 보수할 책임이 있으며, 평가 목표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관리자로서의 청지기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위해 하나님의 목적을 실행하는 존재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소유한 물질의 의미를 분명하게 해 줍니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지식의 사용처를 분명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의 의미를 분명하게 밝혀 줍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웃, 자연 그리고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관리자로서의 청지기직을 감당하는 데는 걸림돌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소유를 나눠야할 사람들이 우리의 선한 의도를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의 선함을 악함으로 되돌려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합니다(롬 12:21). 즉 관리자로서의 청지기직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선한 의도를 악으로 되돌려주는 사람조차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관리자로 삼으신 그 마음을 묵상해야 합니다. 3. 화평케 하는 청지기 청지기의 세 번째 모습은 화평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것은 곧 화평케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5장 9절에 보면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고 합니다. 이것이 화평케 하는 것의 가치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청지기로 삼으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의 의미를 ‘화목제물’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화평은 소유욕을 버릴 때 주어지는 선물이며, 더 나아가서 관리자로서의 삶을 사랑할 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이제 우리는 화평케 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재물과 재능으로 화평을 만들기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로마서 12장 18절의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는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청지기 정신을 회복해야 합니다. 소유욕을 버리고 관리자 정신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화평케 하는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나오는 말 청지기에 대한 묵상은 하나님의 소유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즉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청지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소유에 대한 집착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 결과 무소유의 삶을 사랑하게 되며, 관리자로서의 삶을 누리게 되고 더불어서 화평케 하는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이제 청지기로 창조된 삶을 묵상하면서 소유욕을 버리고 우리에게 주신 물질과 재능 그리고 시간을 이웃과 나누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귀한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 생활 속으로(학습토의) 1. 왜 무소유를 사랑해야 합니까? 2. 청지기직의 열매를 맺기 위해 당신이 할 일은 무엇입니까? 금주의 기도제목 1. 우리 안에 있는 소유욕을 치유하소서. 2. 맡겨주신 청지기직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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