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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과 쉽지 않은 길 운영자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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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과 쉽지 않은 길

 

성경 : 로마서 323-26

찬송 : 250(182), 251(137)

요절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3:16)

주제 : 오직 보혈!

 

들어가는 말

인간의 유죄문제에 대한 해답은 의롭다하심과 죄 사함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용서하시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의 피로써 의롭게”(5:9) 된다는 말씀이 무엇을 암시합니까? 우리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죄인을 용서하시는 일이 하나님께는 분명 쉽지 않았던 일이었을 것입니다.

 

1. 하나님의 본성

그렇다면, 왜 그리스도의 죽음이 용서에 필요했을까요? 하나님의 두 가지, 즉 정의와 사랑의 본성 때문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본성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친히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써 자기도 의로우시고(just) 또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의롭게 하시는 분(justifier)이 되시고자(3:26) 하셨습니다.

우리는 보통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를 위해서 필요했던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은 그것이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정의의 속성 때문에 하나님 당신을 위해서도 필요했고, 사랑의 속성 때문에 죄인인 우리를 위해서도 필요했던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의로우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를 아무런 징계도 없이 그냥 용서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의 정의, 즉 의로우신 본성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정의의 본성은 죄를 반드시 처벌하도록 요구합니다. 이 하나님의 본성 때문에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12:29).

둘째,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그냥 처벌하시기 어려운 이유는 그분의 사랑의 본성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이 인간의 죄를 용서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의가 만족될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이라면, 하나님은 우리를 지옥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고, 그분의 본성에 딱 들어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또한 사랑이시고, 사랑은 누구도 멸망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벧후 3:9, 딤전 2:4). 그러므로 만약 모든 사람이 멸망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본성에 맞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왜 하나님께서 반드시 의로우실 뿐 아니라, 또한 동시에 의롭게 하시는 분이셔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진노가 우리를 소멸하지 않도록 반드시 우리를 의롭다고 선언하셔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은 그분에게 죄를 처벌하실 것과 죄인을 구원하실 것을 모두 다 요구합니다. 십자가를 필요하게 만드는 것은 이 분명히 믿기 어려운 의무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또 의롭게 하시는 분이 되셔야 하는 딜레마를 해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8).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3:16).

 

2. 화목제물

어떻게 십자가는 하나님의 본성에서 야기되는 이 곤경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그 문제에 해답이 되게 하는 십자가에 무엇이 있는 걸까요? 근본적으로 그것은 화목제물이기 때문입니다.

화목제물은 진노를 푸는 제물입니다. 예를 들면, 아내를 부당하게 대우했던 성마른 남편이 회개하고 잘못을 고치고 싶어 한다고 상상해 봅시다. 그래서 그는 꽃가게를 찾아가 열 두 송이 장미다발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 꽃들은 화목제물, 즉 그를 향한 아내의 분노를 풀게 할 목적의 제물이 될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화목제물로 기술합니다(3:25, 요일 2:2, 4:10). 이것은 예수님께서 죄가 마땅히 받아야만 할 모든 진노와 형벌을 자기 자신이 받음으로써 정의를 위한 하나님의 의로우시고 사법적인 요구들을 충족시켰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죽으셨습니다(고전 15:3). 그리스도는 자기 자신이 십자가에서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습니다”(벧전 2:24). 그분이 우리 죄를 담당하셨다고 말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 개념은 두 개의 다른 인상적인 표현들, 즉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죄로 삼으신바되셨고(고후 5:21), 또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저주가되셨다(3:13)에서 보다 더 분명히 나타납니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정의를 만족시키셨고, 우리의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죄의 형벌을 당하신 것은 하나님이 의로워지게 하는 것이며, 그분이 우리를 위해 그것을 당하신 것은 하나님이 의롭게 하는 분이 되게 합니다. 우리는 앞에서 인용한 성구들에 나오는 대속에 관한 강조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가 죽으신 것은 우리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대속자로서 우리를 대신해서 하나님의 진노를 충족하셨습니다.

십자가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실 수 있고, 우리를 의롭게 하실 수 있으며, 동시에 의로우실 수 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들 때문에 형벌을 받으셨다면, 우리의 죄들은 이미 그분 안에서 처벌되었습니다. 우리로 인한 불같은 하나님의 진노는 그분 위에서 이미 스스로를 불살라버렸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가 용서받았다고 말씀하실 때, 그분은 단순히 우리의 죄를 무시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정반대로 우리에게서 용서되는 모든 죄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처벌되었습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은 의로우실 수 있고 또 의롭게 하시는 분이실 수 있습니다.

 

나오는 말

이렇게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죄인들이었던 우리들 사이에 화목제물이 되심으로써 이제 하나님과 우리는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5:1).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 되었다”(5:10)고 바울은 말합니다.

 

생활 속으로(학습토의)

1. 진정한 의미의 정의는 무엇으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하나님이 택하신 십자가의 처방에서 논의해봅시다.

2. 하나님과의 평화, 인간끼리의 평화, 자연과의 평화가 어떻게 가능해질지를, 화목제물의 개념에서 논의해봅시다.

 

금주의 기도제목

1. 주님, 우리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사용해 주옵소서.

2. 우리를 위해 화목제물이 되신 주님, 저희도 주님을 위해 화목제물이 될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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