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주례를 위한 아이디어 열 가지 | 운영자 | 2021-0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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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인서약문을 신랑 신부가 직접 작성하도록 해 보세요 신랑과 신부가 스스로 혼인서약문을 작성하고 주례자가 미리 그 문구를 수정해주는 방법을 사용해보십시오. 서약(의-) 내용에 본인들 스스로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이 서약문을 신랑과 신부가 직접 낭독하도록 합니다. 2) 주례설교 원고를 신랑 신부에게 나눠주십시오. 일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을 위해 단 위에 서 있는 신랑과 신부는 대체로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진땀만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신랑 신부가 신혼여행지에서 안정감을 되찾고 결혼에 관한 생각을 되짚어 보며 다시 한 번 읽어볼 수 있도록 원고를 선물해 보십시오. 어느 교회의 한 장로님은 45년 전에 받은 주례설교를 녹음해 해마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듣고 있다고 합니다. 3) 신랑 신부에게 제대로 된 결혼준비를 시키십시오. 차를 운전을 하는데도 면허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런 마당에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인 결혼을 하는 데는 1시간도 안 되는 결혼식을 치르는 것으로 얼버무리고 마는 것이 고작입니다. 제대로 된 결혼준비란 결혼생활을 통해 부부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작업입니다. 부부싸움, 가사 분담, 가정경제, 자녀에 대한 계획, 부부간의 신앙성장을 위한 노력 등 실제적인 문제들을 서로 솔직하게 대화하고 해결할 수 있는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4) 실제적인 가르침을 주십시오. 구태의연한 말보다는 실제적인 말이 더 호소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신랑에게 권면합니다. 결혼기념일과 아내의 생일을 잊지 마십시오. 나무를 가꾸는 정원사의 심정으로 아내를 대하십시오. 모든 일을 아내와 의논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기르십시오. 진정한 행복은 사랑의 대화입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십시오. 마음에 상처를 주는 농담이나 가족의 이야기를 삼가십시오. 남편의 매력은 너그러움입니다. 한 걸음 양보하십시오. 가정의 경제를 아내에게 일임하여 책임과 보람을 갖고 살림에 임하도록 하십시오. 신부에게 권면합니다. - 아름다움과 재치와 근면성이 있는 현숙한 아내가 될 것을 꿈꾸십시오.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여 식탁을 친교와 화목의 장으로 가꾸십시오. 웃으며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결코 혼자 중얼거리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남편에게 혼자만 지낼 수 있는 정신적인 휴식시간을 주십시오. 중요한 일은 꼭 남편의 결정을 따르십시오. 남편의 수입에 맞추어 규모 있는 살림을 꾸리십시오. 가정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만들어 하나님의 축복이 머물도록 하십시오. 5) 신랑 신부의 기억에 남는 결혼예식을 고안하십시오. 주례사 이후에 신랑 신부가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십시오. 미리 신랑 신부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오도록 주문하면 됩니다. 당사자들은 물론 생각 없이 들린 하객들까지도 감동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신랑 신부가 부부 십계명을 스스로 만들어 서로에게 약속하도록 하고 그 내용을 결혼예식 순서지나 청첩장에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6) 주례자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십시오. 어느 주례자는 딱딱한 권면보다는 자신의 결혼생활에 얽힌 경험담들을 진솔하게 들려주는 것으로 주례를 대신하곤 합니다. 결혼생활에서 가장 즐거웠던 기억이나 감동적인 순간도 이야기 하지만 그것보다는 가장 위험하고 위태로웠던 경험을 들려주는데 주안점을 두는 것입니다. 심지어 목회자임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생각하고 홀로 눈물을 곱씹던 아픔들까지 고스란히 들려주는 겁니다. 이러한 주례는 뜻밖에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흡인력으로 결혼예식에 참가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 영혼을 뿌리부터 뒤흔들어 놓습니다. 보편적인 도덕률보다는 차라리 솔직한 경험담이 감동적이게 마련입니다. 7) 참석자들을 고려하십시오.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 신부 두 사람만이 아닙니다. 신랑 신부의 부모님을 비롯해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주체입니다. 그런 점에서 주례자는 결혼식 하객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기억에 남는 주례사를 남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객들 가운데는 다른 종교인도 있을 것인데 평소의 친분 때문에 기독교식 결혼식에 참가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불신자를 전도하기 위해 한번 총동원주일 행사를 마련하려면 숱한 노력과 비용이 소모되지만 결혼식에는 제 발로 찾아온 전도대상자들이 수두룩하게 마련입니다. 8) 과감하게 특별한 순서를 도입해 보십시오. 미국에서는 결혼식에서 당사자들만이 아니라 부모까지 서약을 하는 이색적인 사례도 있습니다. 또, 자녀 가운데 한 사람이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편지를 낭독하고 부모 가운데 한 사람이 이에 대한 답례로 몇 가지 권면을 들려주는 편지를 낭독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울러 하객들이 신랑 신부에게 들려주고 싶은 축복의 말들을 써넣을 수 있는 사인 보드(sign board)를 마련해 두었다가 신혼부부에게 선물할 수도 있습니다. 9) 신랑 신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십시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가운데는 신랑 신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찾아온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부모님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나 이웃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주례자는 신랑 신부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신랑신부의 출생이나 어린 시절에 얽힌 에피소드, 신랑 신부의 버릇이나 특징 등을 소개해보십시오. 또 신랑 신부의 경력이나 앞으로의 소망에 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하객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랑 신부의 장점, 취미, 공통점, 별명, 신앙생활 경력 등을 들려주셔도 됩니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선 결혼식 전에 신랑과 신부를 만나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눠보아야만 합니다. 10) 결혼주례의 “애프터 서비스”를 시도해 보십시오. 대부분의 주례가 결혼식장에서 단 한 번의 행사로 끝나 버립니다. 그러나 보다 의미 있는 주례는 결혼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랑과 신부를 돌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동안 귀로 듣고 속으로 예상했던 것과 신혼부부들이 실제 결혼생활에서 겪는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경우엔 예상하지 못한 갈등요소를 발견할 수도 있고 배우자에게서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인 커플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잠시라도 함께 생활해 본 신혼부부들을 다시 한 번 대화를 나누며 그들이 새롭게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가능하면 집으로 직접 초청해 선배의 입장에서 신혼부부들에게 필요한 실제적인 가르침을 들려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결혼주례의 “애프터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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