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주례자가 준비해야 할 10가지 | 운영자 | 2021-0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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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례자는 신랑 신부를 결혼식 전에 미리 만나 결혼관, 결혼 후의 경제관, 신앙관, 그리고 부모 공경과 자녀교육을 위한 준비 등, 결혼식과 그 이후에 관한 조언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만남은 주례자와 신랑신부 사이의 유대관계를 좋게 하여 결혼식 당일의 주례사 작성이나 그 후의 만남에도 대단히 큰 도움이 됩니다.
2. 신랑 신부에게 미리 연락하여 가족관계증명서(구 호적등본)와 양가 부모님의 결혼동의서를 가져오게 하여 이들이 결혼식에 합당한 사람들인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어느 교회에서 있었던 일인데 결혼식 당일에 술에 취한 사람이 식장에 나타나 자기 결혼 당시의 청첩장과 사진, 호적등본을 보여 주면서 어떻게 이런 여자에게 결혼 주례를 서 줄 수 있느냐고 항의하여 자리를 혼란하게 만든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하나님과 교회에 영광이 되지 못하므로 미리 신랑 신부를 이해시키고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 양가 부모와 신랑·신부를 잘 알고 있다면 그런 수고가 필요 없겠지만 주례자가 염두에 두어야할 문제임은 분명합니다.
3. 주례자는 예식장에 일찍 도착하여 결혼식 준비가 잘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결혼식 사회자가 별도로 섭외된 경우는 사회자와 만나서 결혼식과 관련하여 정보를 나누어야 합니다.
4. 요즘에는 생략되는 추세이지만 혹시 약혼식을 할 경우에는 약혼 주례와 결혼 주례의 주례사 내용을 잘 생각하여 작성하여야 합니다.
5. 주례자는 성경책을 새로 구입하여 예식 때 신랑 신부가 손을 얹고 서약하게 한 후 예식이 끝나면 그 책을 선물해 주는 것도 유익합니다. 신랑신부는 그 성경을 통해 자신들의 결혼을 생각하면서 성경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되새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교회와 신랑신부는 협의하여 결혼식순서표를 미리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하객들에게는 성경과 찬송가가 없는 그들에게 성경과 찬송가를 보여주는 전도의 기회가 되고, 결혼식의 순서를 알게 함으로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궁금증 때문에 오는 안이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랑·신부 당사자들에게는 이 순서표가 살아가는 동안에 좋은 기념물이 될 수 있습니다. 순서표 표지에 미리 찍어 둔 신랑·신부의 다정해 보이는 사진을 게재하면 더더욱 일생에 한 번 뿐인 정답고 행복한 기념물이 될 수 있습니다.
7. 예식이 시작되기 전에 하객들에게 경건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을 구해야 합니다. 하객들이 소란하게 떠들거나 예식장 안팎으로 들락거릴 경우 경건한 예식 분위기를 깰 수 있으므로 결혼 주례자와 결혼 사회자는 예식 전에 미리 하객들에게 경건한 분위기를 주문하여 예식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양해의 말씀은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이런 말을 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예식 분위기 차이는 매우 큽니다. 이 결혼식은 두 젊은이가 하나님과 내빈 여러분들 앞에서 일생을 함께 하겠다고 다짐하는 엄숙한 자리인 만큼 여러분들께서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신랑·신부의 장래를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예식은 기독교식으로 진행되므로 혹시 종교가 다르다 해도 신랑 신부의 새 출발이 경건하고 행복하도록 순서에 따라 순조로운 예식이 될 수 있게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 두 사람이 일생 동안 아름답고 씩씩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불필요한 말씀은 삼가 해 주시고, 끝까지 엄숙하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8. 주례자는 주례사를 반드시 원고로 작성하여 읽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잡담이나 불필요한 말이 들어가지 않고 제 시간에 끝낼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험인데 주례사를 읽기 전에 이 주례사를 읽으면 몇 분 정도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더니 하객 모두가 대단히 조용히 경청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하객들 중에는 주례사가 장황하여 지루할 것을 염려하여 언제 이 예식이 끝나는가 하는데 관심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미리 시간을 예상케 해 주면 그들도 기다려 주면서 함께 경청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9. 주례자 혼자 말하는 결혼식 보다는 신랑·신부와 양가 부모, 하객 모두가 동참하는 예식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신랑·신부의 사랑 고백서, 자식을 향한 양가 부모님의 편지를 미리 준비케 하여 낭독한다든지, 주례사 일부를 주례자와 하객 간의 대화체로 작성하면 대단히 화기애애한 결혼식이 될 수 있습니다. 신랑·신부의 첫 키스(Kiss) 타임을 주는 것도 훈훈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식을 다 마친 후 주례자는 신랑신부에게 주례사 원고를 선물해 주는 것도 유익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결혼식 동안 긴장한 이유로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여유가 생겼을 때 읽어 보도록 하는 배려입니다.
10. 주례를 맡은 교역자는 신랑신부를 위하여 많이 기도해야합니다. 특히 사회의 저명한 인사들을 제쳐 두고 교역자가 결혼의 주례를 서는 이유는, 이 두 사람의 만남을 이어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랑·신부가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출발하겠다는 뜻에서 하나님의 종들인 교역자의 주례가 주는 의미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례를 선 교역자는 결혼식 때뿐 아니라 자신이 주례를 선 신랑·신부의 미래를 위해서도 꾸준히 기도해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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