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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동행(同行) 임학균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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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곱의 일생 

 
창세기의 야곱은 쌍둥이 형인 에서와 함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의 일생을 살펴보면 투쟁기, 인지기, 성장기, 완성기 등 대체적으로 네 번의 변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일생은 마치 우리의 인생과 흡사하여서 야곱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1) 투쟁기(其)(1-71세)
야곱은 쌍둥이 동생으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그는 대단히 투쟁적이어서 형 에서가 받을 장자권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합니다. 야곱이라는 이름도 그의 성격과 비슷해서 ‘잡았다’는 뜻입니다. 결국 사냥 다녀와서 매우 피곤하고 시장한 형에게 팥죽 한 그릇을 주고 장자권(長子權)을 삽니다. 또한 아버지로부터 형이 받을 축복을 아버지를 속여서 대신 받는 꼼수를 쓰기도 합니다. 그만큼 야곱의 일생 절반은 모든 것을 자기 소유로 만들고자 하는 투쟁의 세월이었습니다. 결국 사달이 나서 형의 노여움으로 죽음의 위기로 몰리자 밧단 아람에 살고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갑니다. 
 
2) 인지(認知)기(71-91세)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가던 중 야곱은 벧엘 광야에 이르러 거기서 돌을 베개 삼아 누워 잠을 청하게 됩니다. 이때 꿈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늘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야곱은 이때 비로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깊이 인지하고 깨닫게 됩니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세기 28:13-15) 
 
3) 신생(新生)기(91세)
야곱은 외삼촌의 집에 머무는 동안 하나님의 약속대로 큰 은총을 입습니다. 슬하에 아들 열둘과 딸 하나를 보았고, 많은 재산을 모아 큰 부자가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부모가 계신 집으로 귀향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20년간 마음속에 담아 둔 두려움을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바로 형 에서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때 그가 그 두려움을 이겨낸 방식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하나님과의 동행(同行)이었습니다. 귀향 도중 얍복 강가에 남아서 밤새 기도(씨름)합니다. 그날 밤, 20년 전 도망갈 때 만났던 그 하나님을 또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인 ‘이스라엘’이라는 영광스런 이름을 얻습니다. 야곱의 신생, 즉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4) 완성기(91-147세)
야곱의 일생은 그의 황혼기에 가장 아름답게 무르익습니다. 그렇게 욕심을 내며 자기 맘대로 살던 그였으나 이제는 어느 정도는 세상 욕심을 내려놓게 되었고 매사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정적인 고백이 바로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고 한 창세기 47장 9절입니다. 그는 이 세상의 자신을 일컬어 ‘나그네(旅行者)’라고 지칭합니다. 진정한 목표가 설정되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순례자”임을 확실하게 알았고, 그 여행을 인생의 위대한 안내자이신 하나님과 동행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손들을 위해 축복하고 눈을 감습니다. 
 
2. 우리의 인생과 예수 그리스도 
 
사실 우리의 인생도 야곱의 일생과 비슷합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투쟁합니다. 그러다가 다치고 상하고 넘어집니다. 남을 상하게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 강력한 인생 무기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준비와 투쟁 모두 쉽지 않아서 인생이 피곤합니다. 어떤 이는 포기하기도 합니다. 누군가와 원수지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죽습니다. 그런 점에서 야곱이 보여준 인생 성공의 열쇠는 우리에게 좋은 안내가 됩니다. 그것이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인생 가운데 만난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동행한 후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여전히 필요한 분이십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에게 복(福)과 화(禍)를 내리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신약시대인 오늘날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땅에서의 화복(禍福)은 물론이고 영원한 생명과 심판을 관장하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과 함께 ‘동행’하셔서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은총”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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