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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말고 믿자(요20:24-29) 전승철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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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잘 믿지 않는 민족으로 중국인과유대인을 꼽습니다.중국인은 땅이 넓어 속이고 도망가면 잡을 길이 없어 믿지 못하고,유대인들은 세계에 흩어져 사는 소수 민족이라이웃의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꼼꼼히 따지는 민족입니다.사회적 환경이 이들을의심 많은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반면에 한국인들은 잘 믿습니다.친척이라 믿고 보증서고,친구라 믿기에 친구 따라 강남 가는 민족입니다.이런 한국인의 민족성은 신앙에서도나타납니다.우리나라처럼 이단이 많고 활개치는 나라도 드물 것입니다.남의 말을 잘 믿고 따르기 때문입니다.예수님은믿음 없는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20:27)고 말씀하셨는데,저는 오늘 도마처럼 의심하면서라도 확실히 믿는 신앙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교 제목을의심하고 믿자로 정했습니다.

 

목회자가 강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믿음이 제일이고,신앙생활을 하면서 의심하면 안되고,의문을 가져서도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무조건 믿으라고 합니다.따지거나,질문하면믿음 없는 사람으로 간주합니다.이런 부작용이 사이비와 이단들의 주장까지도 믿고 따르게 했습니다.먼저는 도마의 의심을 긍정적 측면에서 바라볼 것이고,의심하는 도마 주변 제자들의 모습을 살펴볼 것입니다.결론으로 예수님이 하신 말씀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20)라는 말씀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찾아갑니다.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반면에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지 못했기에,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말을믿을 수 없었습니다.도마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장사 지내는것도 직접 보았습니다.그런 예수님이 살아났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도마는 제자들과 자매들이 예수님을 보았다는 것을 그냥 헛것을 본 것으로 이해했습니다.사람이 큰 실연에 빠지면 헛보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모든 제자와 자매들이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도마는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25)고 말합니다.한마디로 말해나는 내가 직접 예수님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보며,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어 보며,내 손을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절대로 믿지않겠다.’라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났습니다.믿으려고 해서믿어지는 것이 아닙니다.노력으로 얻어지는것이 아닙니다.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보았다고 하는데 그것을 헛본 것일 수 있으므로 나는 만져 보겠다는 것입니다.손에 난못 자국과 옆구리의 창 자국을 만져서 확실히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사람은 자신의 확신을 쉽게 바꾸지 않습니다.그런 도마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예수님이 말씀합니다.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27)고 말씀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도마에게 못 자국 난손을 보여주었고,창 자국난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보도록 했습니다.도마는 만져 보았습니다.확실히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예수님이었습니다.헛것을 본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었던그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도마는예수님을 향하여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8)라고 고백합니다.예수님은나를 구원해 주실 그리스도시오,하나님으로믿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도마의 의심이 예수님을 확실히 하나님으로 믿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철학자이며 신학자였던 아우구스티누스는신앙과 이성을 조화롭게 사용하면서 인간의 인식을 넓혀갔고, 신앙의 영역 또한 크게넓혔습니다.그는이해하려면 믿으라(credeutintellegas)”믿으려면 이해하라(intellegeutcredas)”는 명제는 인간의 갖가지 의문에이성을 가지고 현명한 답변을 했을 뿐만이 아니라,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하기 힘든 신앙의영역에 믿음을 끌어들임으로 갖가지 의문과의심들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이처럼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에게 있는이성의 영역을 무시하지 않았고,조건 없는 믿음으로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이성을 가지고 이해하고,생각하고,때로는 의문도가지고,의심도 하면서 신앙의 영역을 넓혀갈 것을 말해주었습니다.철학자 파스칼은말합니다. “의심하지 않는 신앙은 죽은 것입니다.”또한의심은 믿음과 별개가 아닌,믿음의 한 부분입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의심 없이 맹목적으로예수를 믿으면 안 됩니다.성경을 읽는 중에의문 나는 것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그런의심과 고민이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다른 제자들은 헛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도마만큼은 결코 헛본 것이 아닙니다.만져 보고 확인한 결과 십자가에서 죽었던 예수가 부활한 것이 확실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도마 곁에는다른 제자들이 있었습니다.그들은 도마를 끝까지 기다려 주고 품어줍니다.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도마를 비난하지 않고 그를 감싸주고 함께 있어 줍니다.자신들이 부활한 예수님을 보고 난 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도 다른제자들은 여전히 도마를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기다려 줍니다.

 

오늘 본문 어디에도 다른 제자들이 도마를비판했다는 말이 없습니다.이번에는 도마를비롯해 모든 제자가 있는 곳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예수님이 모두에게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26)조금만 더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도마를 포함한모든 제자에게 평강이 임했습니다.도마를 포함한 모든 제자에게 의심과 두려움을 사라지고,오직 평강이 임했습니다.

 

우리는 의심하는 도마를 비난하지 않고 끝까지 그와 함께 있으며 그를 붙들어준 다른 제자들에게서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때때로 우리 중에는 아직도 믿음이 연약하거나 아예 믿음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우리가그들을 바라보면서,믿음이 없음을 비난하고,의심하는 것을 비판해서는 안 됩니다.먼저 믿음을 가진 우리는 그들을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그들이 우리와 함께 주님 앞에 나오도록힘써야 합니다.믿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그들을 붙들어주고,기다려 주어야 합니다.마침내 주님께서그들에게 찾아오셔서 만나주시고,그들의 모든 의심이 완전히 사라지고 믿음에 굳게 설 때까지 말입니다.그때까지 우리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기다려 주고,넓은 마음으로그들을 포용해주고,받아 주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하셨던 말씀처럼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마음을 넓히라(고후6:13)고 했습니다.우리의마음을 넓히고 끝까지 함께 하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기전에도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제자들은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본 것은 예수님을 대단한 능력자 내지는 선지자 정도로 보았습니다.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전혀염두에 없었습니다.하나님의 아들이 옆에 동행하고 있음에도 믿음의 눈이 열리지 않아서보지 못했습니다.마가복음729절 베드로는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고 고백했지만,곧바로 예수님께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7:33)고 합니다.베드로 역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확실히 믿게 된 것은 부활이후였습니다.희미하게 믿으면 예수님을 모른다고 배반합니다.확실히 믿으면 흔들리지도 않고 배반도 없습니다.

도마의 의심이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확실히 믿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도마는의심 후에 찾아온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에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확실히 믿었기 때문에 죽음이란 고난 앞에서도 배교하지 않고순교자의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확신이 필요합니다.분명하고 확실하게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도마의 의심은 확실히 믿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9)라고 말씀합니다.사도들과 자매들만이 예수님을 보고 믿었습니다.도마는 만져 보고 확실히 믿었습니다.이제 우리는 제자들의 이 믿음을 믿어야 합니다.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도마처럼 확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여러분이 도마처럼확실히 믿는 제자들이 되어 복 있는 제자들이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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