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교육의 현실적인 문제들과 해결방법

많은 변명들

코로나가 끝이 나면 교회교육이 다시 회복할 것이다라는 변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구호에 그치는 듯 보인다. 교단이 하나가 되고 교육부가 옛날처럼 정상화되면 교재도 발간되고 ‘디다케’라는 교사 강습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변명도 멀게만 보인다. 교육은 이끌어주고 밀어주는 것이다. 그러기에 점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고 선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시작이 있으면 과정도 있고 결과도 나타나야 한다. 교회학교의 교육에는 교사와 학생과 교재와 교실이 이었야 한다. 교재인 성경과 교실인 교회는 늘 있는데 교사와 학생이 없다. 그래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있다. 우리 교회만 우리 교단만이 아니라고 목소리쳐 보지만 아직도 이 땅에는 어린이만 수 천명씩 모이는 교회가 있다.

문제들

1. 어린이가 없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없다.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어린이는 계속 있다.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내 주변에 없기 때문이다. 요즘 어린이는 스스로 교회에 나올 형편이 안된다. 부모님과 함께 나와야 한다. 그러기에 우리의 관심은 어린이와 부모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심은 바로 일을 하게 한다. 한 영혼이라고 곧잘 말하듯 그 한 영혼에 마음을 두어야 한다. 어린이들은 아직도 먹는 것에 관심이 있는 듯 보여도 말씀에 굶주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들이 관심을 갖고 교회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2.노인이 많다.

노인이 많은 것을 단점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교육의 대상이 많음으로 보아야 한다. 노인 성경학교를 개교하여야 한다. 그 어르신들이 화투와 트롯트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보다 말씀에 더욱 관심갖게 하여야 한다.

3.자료가 부족하다.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만들어야 하고 채워야 한다. 못한다면 빌려와서라도 풍성케 해야한다. 자료의 기준은 목회자의 기준으로 찾을 것이 아니라 대상에 따라 다르게 준비되어야 한다. 왜 큰 교회로만 찾아갈까? 좋은 시설과 자료의 다양함이 그들을 머물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4.보수 교육을 할 곳이 없다.

헌신하고 싶어도 알아야 한다. 몇 사람만이 나선다고 될 것 같지도 않다. 옛날처럼 각종 세미나가 주변에서 자주 일어난다면 또 다른 문제이다. 그러나 배울 수 있는 교재도 부족하고 장소와 기회도 많지 않다. 신학대학의 랙쳐도, 비시시의 동계대학도 교육부의 디다케도 그쳐진 상태이다.

5.프로그램이 없다.

시대에 따라 어린이전도협회, 어린이교육선교회, 어와나, 디모데선교회 등 선교단체의 활동이 둔해지고 교회교육을 회기적으로 바꿀만한 프로그램이없다.

고쳐보고 회복해 보자

침체 되면 우리의 첫 질문은 왜? 이런 일이 우리에게 있느냐하면서 원망으로 시작한다. 곧 힘을 잃은채 머뭇거리고 있다. 두 번째는 어떻게를 묻게 된다. 그래서 현 상황을 어떻게든지 벗어나기 위하여 온갖 인간적인 방법들을 찾아낸다. 그리고 노선을 변경하거나 포기하며 어떻게 되겠지로 종결을 짓는다. 일단 사람에게 “소망”이 들어가면, “관심”이 바뀐다. 이전 관심이 먹는 것, 입는 것, 꾸미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묶여 있는 과거를 끊어야 한다. 상처, 트라우마를 끊어버린다. 그리고 열정보다도 더 중요한 방향을 잡고 더 이상 방황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힘을 키워야 한다. 소망보다 강한 힘은 없다. 쓰러진 사람을 일으킨다. 정신적으로 죽은 사람을 살려낸다. 침체에서 의욕이 생기게 한다. 교회 교육이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한 것이다. 교회 교육에 소망을 갖기위해서는 산에 오르는 마음을 갖고 성령을 따라야 한다. 시내 산에 올라가 말씀이 생명임을 알고 끝까지 말씀만 부여잡아야 한다. 또한 갈람 산에 올라가 하나님과 귀한 관계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여야 한다. 그리고 갈멜산에 올라가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두렵지 않고, 부럽지 않고, 지겹지 않고 힘들지 않게 새 역사를 기록해 나갈 수 있다.

해결 방법

교육은 교육생이 원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가르쳐야 할 마땅한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것은 바로 말씀이다. 여러 번 강조하였듯이 교회에서 가르치고 배워야 할 과목은 말씀이라는 것이다. 이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사회에서도 가르쳐 주지 아니하는 것이다. 교사와 교회는 다급함을 내보이지 말고 긴 안목을 가지고 말씀에 집중하여야 한다. 적은 수를 걱정하지 말고 시작되지 아니함을 안타까워해야 한다. 그야말로 시작이 반이다.

1) 기도학교

기도 외에는 해답이 없다. 기도해야 관심을 갖게 되고 기도의 결과로 폭발적인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 개교회는 물론 지방회별로 그리고 기도의 제목들을 공지하여 전국의 교회가 교회 교육을 위한 주간을 정하여 기도해야 한다. 기도도 배우고 기도도 훈련을 통해 습관이 되어야 하고 기도의 간증이 산을 이루어야 한다.

2) 말씀 훈련학교

교회에서 가르쳐야 할 것은 말씀 훈련이다. 읽고 외우고 쓰고 전하고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좋은 시기에 말씀을 놓쳐서는 아니 된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게 할꼬? 말씀이 없어 기근이요, 기갈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어른들이 성경 공부하듯 성경책 과목별로 성경학교를 주말마다 열어라.

성경을 가르치기 전에 입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지도와 각종 도표는 물론 이름표며 각종 교재에 이르기까지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적어도 우리는 성경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품게 하라는 것이다. 무겁고 두꺼운 성경이 아니라 작은 성경 곧 한 권의 책을 집중하여 공부하게 한다. 그리고 교사들은 마태복음에 나오는 랍비 모양으로 옷을 입고 마태복음에 관해서는 박사같이 먼저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 한 장 한 장 배우고 시험을 치르고, 시간 시간 연극으로 표현해 보고, 녹음하면서 읽고 직접 손 글씨로 성경을 써 보게 하고 요절을 암송하도록 한다. 교회 전체가 마태복음만 성경인 듯 가르치고 분위기를 만들라는 것이다. 목사님조차도 당시의 복장을 하고 예배를 인도한다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마태복음이 마쳐지면, 파티를 열고 성경 퀴즈대회를 열고 최고상, 참가상 등을 나눈다. 그리고 교회 벽에 ‘마태복음 수료자’를 자랑스럽게 사진과 함께 부착해 두라.

3) 선교학교

교회는 단기선교를 준비한다면 한 달도 못 되어 준비한 것으로 선교지를 향하곤 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적어도 6개월은 준비하게 해야 한다. 선교지가 정하여지면 그 나라에 대하여 매일 기도하고 그 나라에 대하여 말과 글을 배우게 하고 습관과 문회에 대해서도 알도록 해야 한다. 또 지식뿐만 아니라 선교비 마련도 본인들이 하도록 한다. 가장 적은 일부터 좀 어렵고 힘든 일까지 협동으로 준비해 나가면서 준비하게 하고 또 모자란다고 생각되면 모금하는 방법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교를 준비하면서 교회에 모이고 또 선교 물품을 준비하면서 기도하게 되고 그들의 관습을 배워가면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눈이 뜨이게 한다. 선교는 단순히 있는 것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이 나서는 아니 된다. 여행이 아니라 전쟁터에 나가는 것임을 알게 하여야 한다. 또 단기선교를 다녀 왔다면 선교사님께 감사의 편지를 쓰고 그곳의 어린이들과 일대일로 연락을 하여 한 사람이라도 복음으로 형제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4) 비젼학교

어린이들에게는 꿈이 있어야 하고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 교회의 몫일 것이다. 믿음 안에서 성공한 분들이나 유명 인사가 참으로 많다. 큰 교회가 아니면 그들의 삶이나 믿음의 생활들이 동영상으로 많이 존재한다. 한분 한분 소개해 나가면서 꿈을 갖게 하던지 큰 교회라면 직접 초청하여 믿음의 행적을 들으면서 꿈을 나누었으면 한다. 각종 예술인, 체육인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많은 기독교인의 삶이 그들에게 또 하나의 꿈이 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려는 기초 석을 놓아주어야 한다. 이메일을 통하여 연락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의 하나다. 어린이들에게 꿈을 발표하게 하고 그것을 글로 써두어 교회에 두게 한다. 교회는 그 꿈의 값을 쳐서 어린이들에게 돈(?)을 주기도 하여 꿈을 맡아두기도 하고 명함을 만들어 주기도 하라. 그들을 보면 항상 미래 000이라고 불러주며, 꿈을 잊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한다.

5) 봉사학교

요즘은 어린이들에게도 봉사 점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 봉사를 교회에서부터 할 수 있도록 해 주자는 것이다. 교회가 직접 자원봉사 수요처로 등록할 수 없으니, 교회의 기관(도서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경로회관 등)으로 등록하여 수요처로 등록하여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이 진정성을 갖고 봉사활동이 되도록 교회는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 어느 교회에서는 어린이들이 교회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담배꽁초를 줍게 했더니 어린이들이 담배가 얼마나 나쁜지 알게 되고 꽁초가 얼마나 주변을 더럽히는가를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봉사의 분야는 다양하다. 전달만 봉사가 아니라 내 것을 기뻐하며 내어 줄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 교회가 다른 사람과 다른 지역을 위하여 일한다고 생각될 때 일하는 사람들은 자부심을 품게 된다. 오히려 이단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를 청소하고 봉사활동을 표나게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을 빼앗겨서는 아니 된다.

6) 오부장을 선발하라

주일 외에 모이는 것은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인터넷상에서는 어느 때든지 어디서든지 모일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다. 교회는 어린이들에게 연락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에 잘 출석하는 어린이들에게 오부장이라는 직책을 주고 다섯 어린이와 연락하도록 한다. 천부장 백 부장은 힘들지만, 오부장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연락을 자주 하게 하고 나름대로 밴드를 만들어 대결하게 하고 주일에는 반드시 같이 오게 하는 등 여러 가지의 임무를 주어 교회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를 알게 하여야 한다. 나가도 안 나가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 반드시 교회에 필요한 사람인 것을 알게 해야 한다. 한 해에 한두 번은 오부장 단합대회를 하고 특별 수련회도 하게 하는 것이 좋다.

7) 어린이 치유학교

어린이에게 무슨 치유가 필요하겠냐는 생각이 앞선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정말 치유가 필요한 분야가 바로 어린이들이다. 그동안 우리는 잘 먹고 입히면 된다고 생각해 왔는데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학업 시간이 있으면서도 이혼율 1위, 자살률 1위 행복도 꼴찌의 환경에 접해 있다.

타 종교에서는 오래전부터 ‘템플스테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어린이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명상, 마음 다스리기 등 각종 이름을 붙여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교회는 성경학교, 캠프, 수련회, 수양회, 부흥회 등 각종 프로그램을 먼저 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의 교회 참석 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 왜 그럴까? 부모의 무지 및 방임, 학대가 바쁜 사회 속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며, 학교조차 학업 이외는 무관심하여, 도덕이나 윤리를 가르치지 아니한지, 오래되었다. 사회는 경쟁지상주의와 상업주의에 빠져가는 동안 마음이 아픈 아이들은 또래들 사이에서 따돌림당하고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다가 점점 마음을 닫고 외톨이가 되어간다.

자연치유를 위하여 숲속 학교나, 농촌교회 방문, 캠프를 하고, 독서 치유를 통하여 더 나은 삶을 계획하고 예술치료를 통하여 자기표현을 나타나게 하며 내면의 감정이나 무의식 표현을 표출케 하고, 각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필요하다.

또 다른 기대를 하면서

시대가 달라지면서 요구도 달라지는 시대가 되었다. 그 시대에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어림도 없는 것이 많다. 책상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가 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많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아니 된다.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면 어떠한 일이든지 하겠다는 각오해야 한다. 지금보다 더 놀라운 방법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도록 힘써 가꿀 텃밭을 항상 꿈꾸며 오늘도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