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중앙교회 | 전승철 | 2020-12-29 | |||
|
|||||
내수중앙 그리스도의 교회에는 82세 된 분이 계시다. 비록 연로하시지만 연세에서 나오는 신앙의 경륜과 삶의 경험들은 우리들에게 많은 본이 되고 있다. 내수중앙 그리스도의 교회도 올 해로 82년이 되었다. 한국 교회사적으로 볼 때는 적은 연수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리스도의 교회에서는 상당한 연수를 지니고 있는 교회이다. 교회사적으로 설립연대에 대하여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 중에서(남쪽) 최초의 교회가 내수중앙 그리스도의 교회이다. 이처럼 긴 역사를 지닌 교회가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에 신앙의 경륜으로 본이 되고 있으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를 자문해 볼 때, 자부심과 함께 부끄러운 마음이 있다. 교회 연혁
내수중앙 그리스도의 교회의 역사에 대서는 교회 자체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 한다. 1936년, 함경북도 북청에서 선교하시던 동석기 전도자가 서울 종로구 내수동 106번지에 가옥 한 채를 구입한다. 같은 해 7월 7일에 7명의 교인들이 “내수동 그리스도의 교회” 이름으로 교회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 교회가 남한 최초의 그리스도의 교회이다. 초대교역자로 성낙소 목사를 초빙하였으며, 1936년 7월 7일부터 1946년 11월까지 사역을 하셨다. 제2대 김은석 목사께서 1947년부터 1948년까지, 제3대 이교신 전도자께서 1948년 11월부터 1950년 6월까지 사역하셨다. 6.25전쟁으로 인해 교회는 모일 수 없게 되어 중단된다. 서울 수복과 함께 일부 교인들이 서울로 돌아오면서 다시 교회가 시작된다. 처음에 모인 교인들은 16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열심히 모이고 전도에 매진하였다. 동석기 전도자의 아들이신 동충모 전도자께서 제4대 교역자가 되어 1952년 9월부터 1954년 7월까지 사역을 하셨다. 이 때 한국에 온 미군들 가운데 그리스도의 교회 교인들이 내수동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영어 성경 공부도 시작하였다. 제5대 박선흠 전도자께서 1954년 7월부터 1957년 4월까지, 제6대 강병천 목사께서 1957년 4월부터 1964년 2월까지 사역하셨다. 그 후 제7대 함명철 목사께서 1964년 2월부터 1972년 7월까지, 제8대 임낙풍 목사께서 1970년 5월에 취임하여 2년여 동안 함명철 목사와 공동목회를 하신다. 2003년 12월 14일 임낙풍 목사가 은퇴하면서 원로 목사로 추대하고, 제9대 전승철 목사가 취임한다. 1977년 6월 26일에는 새로운 예배당을 봉헌한다(대지면적 52평, 건축면적 지하실 4.5평, 1층 22평, 2층 28.3평, 총 건평 54.8평). 2000년 11월 5일 내수동 지역의 재개발로 인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93번길 41(정발산동 710-4)의 건물로 이전하였다. 내수동에서 일산지역으로 옮김에 따라 교회 명을 바꾸어야 했다. 내수동교회의 역사적 전통과 의미를 고려하여 “내수”의 명칭을 유지하면서 “중앙”을 추가로 붙이게 된다. 이전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정식으로 “내수동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내수중앙 그리스도의 교회”로 변경하였다. 선교 기념예배 82년의 역사에서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참으로 은혜로운 일들도 많이 있었고, 위기의 순간도 많이 있었다. 그러한 많은 일들 중 교회적으로 볼 때, 2006년 7월 2일 주일에 가졌던 “선교 70주년 기념예배”는 지난 과거의 우리 교회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에 교회에서 사역하셨던 분들과 교인들이 많이 참석을 하여서 아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우리 교회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하면서 앞으로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새로운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우리 교회의 역사를 사진과 함께 동영상으로 제작을 하여 많은 분들께 회람되었고 그리스도의 교회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2016년 8월 7일 주일에는 “선교 8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다시 한 번 우리 교회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비전을 꿈꾸는 계기가 되었다. 그날 두 분의 장로를 장립하면서, 교회가 더욱 안정되고 든든해 질 수 있었다.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선교 100주년”을 바라보며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 교회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며 나아갈 것이다. 교회 비전 내수중앙 교회는 스바냐 선지자가 하신 말씀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이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과 이웃에서 기쁨 되는 교회”(하. 이. 기. 교.)라고 하는 표어 아래 성도들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이웃에게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실제로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우리 교회의 비전이요 목표이다. 이 같은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총 6개의 핵심가치를 만들었다. 다시 6개의 핵심가치는 교회의 안과 밖의 상황으로 각각 3개씩 나누었다. 마지막에는 모든 핵심가치를 이루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것을 기도로 설정했다. 6개의 핵심가치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우리 교회는 하나님과 이웃을 기쁘게 하기 위해 안으로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린다.(요 4:23-24)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우리 교회 최고의 핵심가치다. 이 핵심가치를 이루기 위해 예배 준비를 전담하는 사역반을 만들었다. 이들은 청소, 성만찬 준비, 주보, 안내 등을 담당하며 항상 예배를 위해 기도한다. 두 번째, 우리 교회는 하나님과 이웃에게 기쁨 되기 위해서 열심히 성경 말씀을 공부한다.(딤후 3:14-17; 히 4:12) 이것을 성취키 위해 성경 66권을 함께 통독하며, 빠짐없이 공부하고 있다. 세 번째, 우리 교회는 하나님과 이웃에게 기쁨이 되기 위해 성도 간에 주님 안에서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있다.(행 2:43-47) 이를 위해 일 년에 봄과 가을로 야외예배를 드리고, 여름수양회를 통해 친교의 자리로 만들고 있다. 또한 성경퀴즈대회, 가족찬양대회, 윷놀이 등 친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과 이웃을 기쁘게 하기 위해 첫 번째로 내 이웃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행 16:31) 이것을 위해 관련부서와 협력하여 이웃초청 주일을 지키고 있으며, 이웃을 돕는 구제사역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미자립 교회를 지원하기도 한다. 두 번째로 하나님과 이웃에게 기쁨 되기 위해서 이방 민족에게 선교를 한다.(막 16:15) 지금은 이 부분이 조금 약해지기는 했지만, 앞으로 기도하면서 다시 새롭게 해야 할 핵심가치임이 분명하다. 세 번째로, 하나님과 이웃에서 기쁨 되기 위해서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벧전 4:10) 이러한 핵심 가치를 이루기 위하여 무료도서관과 바자회를 열고, 지역 주민 센터와 연결해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핵심가치와 비전을 이루기 위해 기도와 간구를 한다.(마 7:7-8; 엡 6:18) 기도 없는 사역은 죽은 사역이 될 수 있기에, 우리는 반드시 기도하면서 사역을 감당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교회가 이러한 비전으로 인해 새로워지며, 부흥되기를 소망한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