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기도 1 | 김희섭 | 2021-0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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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기도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창4:10)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피가 말을 한다. 피가 소리를 지른다. 피가 호소를 한다. 하나님은 피의 말을 들으신다. 우리가 피를 흘리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 피의 의미를 생각하신다. 하나님께 호소하고 싶다면 피를 흘리라! 응답받고 싶다면 피가 필요하다. 그 피가 무엇인가? 순종의 피, 헌신의 피! 모든 기도를 알고 계시지만 모든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구의 기도를 이루어 주시는가? 피 있는 자의 기도! 피를 들고 나갈 때만 지성소에 계신 하나님을 알현할 수 있다. 당신은 피가 있는가? 핏사발을 들고 기도하는가? 당신의 헌신, 당신의 순종은 무엇인가? 순종과 헌신의 ‘대가’로 응답하시는 것은 아닐지라도 순종과 헌신할 수 있는 ‘수준’에 응답하시는 것은 분명하다. 그 만한 헌신은 그가 그만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만한 순종은 그가 그만한 그릇임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 수준에 맞는 응답, 그 그릇에 맞는 축복을 부어주신다. 나의 피가 얼마큼이면, 나의 응답도 그만큼이다. 에베소서3:20(공동번역)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힘차게 활동하시면서 우리가 바라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베풀어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힘차게 활동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활동하시는 만큼, 우리 기도는 응답받는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얼마큼 활동하실 수 있는 가는 우리 믿음의 크기가 결정한다. 많이 내어드리면 많이 일하시지만 적게 내어드리면 적게 일하실 수밖에 없다. 내가 죽은 만큼 그가 살아나시며, 내가 깊이 잠든 만큼 그는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신다. 그가 내 안에서 활동하시는 만큼만 나는 피 흘릴 수 있다. 예수님은 ‘모든’ 물과 피를 다 흘리셨다. 그 안에서 하나님이 ‘모든’ 일을 하고 계셨다는 것이다. 피 흘려야 한다. 피 흘린 만큼 응답받는다. 죽어야 한다. 죽은 만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야 한다. 따른 만큼 누릴 수 있다. 목소리의 크기만큼 응답받는 것이 아니라 흘린 피만큼 응답받는 것이다. 피가 호소한다. 피가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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