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과 예배의 기본적인 원리들

성경 : 베드로전서 2장 9-10절

찬송 : 179장(통167), 191장(통427)

요절 :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벧전 2:9)

주제 :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 위한 예배의 원리

들어가는 말

예배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확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릴 때,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우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벧전 2:9)하도록 부름을 받은 자로서 서는 것입니다. 예배에서 찬양을 받으실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인간을 중심으로 한 어떠한 모임도 예배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예배자로서 우리는 예배의 원리들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 합니다.

1. 예배는 그리스도 중심으로 드려져야 한다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구원의 진리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현장이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건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삶 자체가 화해와 해방을 선포하는 구원의 삶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이루신 구원의 복된 소식이 예배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세상의 구속을 위하여 예수님을 주셨음을 찬양하고 감사드립니다. 오직 한번이자 영원한 제사를 드리신(히 7:27) 유일한 중보자 되신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이 마땅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라고 하셨습니다.

2. 예배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속한 활동이다

교회는 교회의 구속을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들을 선포하고, 행하며, 찬양하며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찬양과 감사의 행위와 말씀의 선포는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드려지는 예배로써 표현됩니다.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도 있지만, 초대교회로부터 함께 모여서 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예배드리기를 힘썼던 것입니다.

3. 예배는 성령의 능력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성령의 역사는 우리로 하여금 예배를 드리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실현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승천 이후 오순절 성령의 강림부터 주님의 재림까지는 성령을 통하여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예배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모이면 떡을 떼고(성찬을 나누고), 찬송을 부르고 기도를 드리며, 말씀을 전파하고 특별한 은사를 함께 나누었던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예배할 수 있게 합니다.

4. 예배는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예배는 우리의 삶 전체를 아버지께 드리는 행위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정신과 함께 예배를 드린 이후 공동체의 삶은 세상에 대한 섬김을 통하여 나타나야 합니다. 성도는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헌신과 섬김을 통해서 지속됩니다(히 13:15-16 참조).

예배드리는 삶의 현장을 더욱 북돋우기 위하여 함께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 예배의 현장에서 우리는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히 10:24) 선교적 공동체로 성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가운데서 나눔과 의로운 삶을 살도록 예배를 통해서 격려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모여 예배를 드리고, 그 결과로 “선을 행하고 나눠주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으니 교회도 세상을 향하여 사랑과 선행의 손길을 펼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참 예배는 예배가 끝난 후부터 삶을 통해서 시작됩니다.

5. 예배를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은 종말론적인 소망을 가진다

교회는 본질상 시작부터 종말론적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예배에서 세례와 성찬은 교회의 종말론적인 소망을 드러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사는 것을 드러내는 침례의 의미는 영원히 사는 부활의 공동체인 교회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줍니다. 곧 세례를 받는 것은 종말론적인 행위입니다. 세례는 죽음에서 새 생명으로 태어나는 종말론적인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세례를 통하여 영원하신 하나님의 통치와 그의 치리에 들어가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식사”로서의 성만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를 오늘에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 동일하게 임하심을 믿고 축제하는 것입니다. 또한 장차 주께서 재림하실 때 천국잔치에 기쁨으로 참여하게 될 것을 기대하는 종말론적 언약으로서 되새기는 기쁨과 설렘의 잔치상입니다.

나오는 말

예배는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확인하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려지는 예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임을 확인합니다. 초대교회처럼 우리는 교회 공동체의 예배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을 선포하며, 감사하며, 그 구원의 은총을 되새깁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예배를 도우시며, 예배를 온전하게 하시고,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가십니다.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 우리의 발걸음은 삶을 통한 예배를 이루는 사랑과 선행의 발걸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세례와 성만찬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기쁨과 설렘의 예배를 드립니다.

생활 속으로(학습토의)

1. 예배의 원리들에 대해서 토의해 봅시다.

2. 예배와 하나님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토의해 봅시다.

금주의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게 하옵소서.

2. 예배의 원리를 따라서 온전한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