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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관예배 설교 운영자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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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관예배 설교

 

- 제목: 영원한 고향집으로

- 성경: [전도서 12:1]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1. 인생의 비유

1) 창세기 479절에서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삼십 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고 기록되었듯이 인생은 나그네의 길과 같습니다.

2) 야고보서 414절에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했듯이 인생이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습니다.

3) 시편 9010절에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했듯이 인생이란 날아가는 존재, 즉 화살이나 총알과 같습니다.

4) 베드로전서 124, 25절에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고 기록했듯이 인생은 풀이나 꽃과 같습니다.

5) 고린도전서 924절에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했고, 히브리서 121, 2절에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하였듯 인생은 달음질하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2. 〇〇〇 장로님의 이루지 못한 한 가지 소원, 귀향

이제 잠시 〇〇〇 장로님의 몸은 땅에 묻히십니다. 흙에서 온 인생 흙으로 되돌아갑니다. 살아생전의 장로님은 당신이 하고 싶으신 일을 열심히 하셨습니다. 다만 한 가지만은 이루지 못하고 가셨습니다. 그것은 정든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으로서 60여 년간 소원이셨던 고향땅을 밟아보지 못하시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렇게 슬플 이유도 없습니다. 산천이란 세월이 흐름과 더불어 풍우와 더불어 변하게 마련이고, 막상 가보면 추억했던 것들은 사라져 없어지고 생소한 지형지물만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이질감은 곧 실망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다면 고향이 그리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땅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사람이 그립기 때문입니다. 정든 사람이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운 곳이 바로 고향집입니다. 향수(鄕愁)란 부모님과 형제자매와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3. 고향으로 돌아가시다

우리는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셨다고 높여 말합니다. 돌아가셨다는 말은 어딘가 온 곳이 있다는 입니다. 거기가 어디입니까? 바로 인간을 만들어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이 계신 천국입니다. 이 세상의 고향은 잠시 잠간 들렀다 가는 나그네 정착지 같은 곳입니다. 이 땅에 영원한 고향은 없습니다. 이 땅의 고향은 변하기 마련이고, 사람이 사라지면 황폐해 지는 곳입니다. 그런 점에서 진정한 고향은 육신이 태어나 자란 곳이라기보다는 영혼이 온 곳이 진정한 고향입니다. 거기가 바로 하나님의 천국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존재입니다.

〇〇〇 장로님은 함경도에서 월남하셨지만 그분의 영원한 고향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나라입니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원한 나라로 돌아가셨습니다.

방금 읽은 성경을 보면 대단히 철학적입니다. 7절에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고 했는데, 흙이란 우리의 몸을 말하고, 신이란 우리의 영혼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육신은 땅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보내주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고향을 향하여라는 말인데, 우리들이 왔다가 가야 할 진정한 고향이 어딘지를 보여줍니다.

 

그런 점에서 성공한 인생인가 실패한 인생인가를 판가름하려면 목표한 곳에 잘 도착했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 하겠습니다. 몸이 땅으로 가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누구든지 아무 수고 없어도 가능한 일입니다. 그냥 죽으면 분해되어 흙으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영혼입니다. 우리 몸이 땅에 묻히기는 쉽지만 영혼이 하늘나라로 돌아가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하나님 앞으로 가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일생동안 쌓아둔 행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구원 받을 유일한 표인 예수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표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방금 전 읽었던 성경을 다시 들려 드리면서 정리하겠습니다.

“[전도서 12:1]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고 했는데 우리도 고인이 가신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면서 믿음으로 사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관예배 기도문

영원부터 영원까지 살아 계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인생입니다. 범죄한 인간들이 의로우신 주님 앞에 설 수 없사옵고 썩을 몸으로 영원히 살 수 없음을 믿습니다. 그러나 지금 땅으로 돌아가는 고 〇〇〇 장로님은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 받아 부활과 영생을 얻었사오니 이 사실로 위로 받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천사장의 나팔 소리와 함께 영광의 몸으로 오실 때 부활하여 주님의 영광 속에 영원히 거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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