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교사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 정춘석 | 2023-06-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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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교사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1.우리의 위치 그리스도의교회에서의 교회학교의 위치는 정말로 큰 자리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은 그 위치와 힘을 인정하려고 하지 아니한다. 그래서 교사는 힘이 든다. 그러나 주께서 인정해 주심을 바라고 봉사하시리라 믿는다. 교회학교가 따로 모이기에 어려운 형편이다. 학생들이 많이 줄었고, 일주일 내내 바쁘게 학원에 시달리고, 교회보다 더 좋은 각종 프로그램이 유혹하고 있는 이때에 모든 것을 뚫고 스스로 나오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설상 교회에 나왔다 하여도 재미가 없고 별로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짜투리 시간을 내어 준다든지 비어있는 공간을 내어 주기도 한다. 다양한 성경공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짧은 시간이다. 있는 교실도 우리들의 어린이에 맞지 아니하고, 조금만 부서져도 호되게 혼이 날 정도라 눈치 보는 부모님 속에서 교육시설을 맘껏 내 것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선생님도 부족하다. 젊은 선생님들은 자기가 속한 부서에 들어 가야하고 나이든 선생님은 열심은 있으나 인기가 없다. 교사라 할지라도 그 수명이 짧다. 교재가 절대 부족이다. 나오던 교회학교 공과도 우리들 손에 주어지지 않는다. 알아서 찾아가지고 가르치라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교파교회의 예쁜 디자인에 유혹되어 그리스도의 교회의 교인으로 양육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 또 하나 문제가 있다. 교회끼리의 연합보다는 경쟁의식이 사로잡혀 우리 교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사고이다. 교인을 뺏고 뺏기는 것과 같은 우리의 환경에 놀라운 하나님의 손길이 임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2. 그래도 우리는 일해야 한다. 교사는 항상 바쁘다. 현대사회에서 더더욱 그러하다. 바쁜 만큼 큰 효과가 있다면 좋을 터인데 그렇지 못하고 또 다시 수 많은 날들을 보면서 계획을 해 보려고 실천을 하려고 크게 준비한다.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알아야 할 일이 있다. 먼저 기도하시라는 것이다. 기도 없는 계획은 곧 나의 계획이므로 쉽게 변경되거나 취소되어버릴 위험이 있다. 기도하고 시작 하라. 그리고 또한 함께 기도하는 동역자를 구고, 학생이 적을수록 교회에서 무관심하듯 보여도 우리는 하나님과 이야기하고 하나님과 함께 역사를 이루어야 할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행하였던 프로그램을 세밀하게 평가해 보라. 평가에는 분석과 고정을 검토하고 실천여부를 조사하고 조화를 이루어 열매가 있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평가가 끝이 나면 곧바로 재정비를 하라, 먼저 행정적인 분야에 손을 대시는데 조직을 점검하는 일이다. 조직은 빈틈없이, 실제적으로, 소속감을 주도록, 그물형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다음은 영적인 분야인데 교사를 모아 기도회를 갖고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심방하고 상담하고 간증케 하는 일에 시간을 드려야 한다. 아무런 수고도 없이 주일에 찾아오는 어린이만으로 만족해 한다면 그는 교사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다음은 교육에 관한 것으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이다. 공과만을 의존한다면 앞으로의 교육도 예견할 수 없을 정도가 될 수 있다. 즉흥적인 교육은 당대에는 유익이 있을지 몰라도 긴 안목 속에서는 지워 버리고 싶은 날이 되고 말 것이다. 또한 공과가 정하여져 있다고 하여도 공과만 가르치지 마시길 바란다. 공과는 일종에 요리책에 지나지 않는다. 요리책으로만 어린이에게 배부르게 할 수 없음을 교사는 알아야 한다. 어린이라고 아무런 준비 없는 교회 제직에게 만 맡기지 말아야 한다. 그분들은 그분들의 이야기로만 끝이 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의 시간이 짧을수록 우리는 말씀만을 가르쳐야 한다. 교실을 밖으로 이끌어 내는 계획을 하여야 한다. 안에서만의 교육은 입으로만 가르치고 귀로만 배우는 교육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실을 다양하게 꾸미도록 일 년이상의 계획을 해 두어야 한다. 계획이 없는 자는 항상 바쁘기만 하고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계획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자주 점검을 통하여 실천을 통한 열매가 있도록 해야 한다. 3.다시 시작 해 볼만한 일들 선생님은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철저히 버리라. 배우지 않고는 가르칠 것이 없다. 갈 길이 바쁘다고 운전면허도 없는 사람에게 우리는 모두를 맡길 수 없다. 아프다고 아무나 칼을 들고 수술하라고 할 수 없다. 배울 곳이 없다고 하시는 교사님들은 책을 보거나 성경과 함께하고 성령에 이끌림을 통하여 어린이 앞에 서야 한다. 교회학교는 선생님에 따라 성장의 속도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어린이 앞에 자주 섬으로써 스스로 배우시길 바란다. 제자훈련의 열풍이 언제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직까지 제자가 없는 교사는 내년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주님의 제자를 삼는 일에 열심을 다 하여야 한다. 일주일에 꼭 한 번만 만나야 한다는 법이 곧 없어질 수 있다. 어린이와 주중에 한번 쯤 더 만날 수 있을 때 이를 행 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기에 급급해서는 아니 된다. 꼭 해야 하는 프로그램까지 뒤 바꾸고 싶은 충동이 일더라도 기본적인 프로그램은 이름을 바꾸든지 주관하는 사람이 좀 바뀌어도 계속 되어야 한다. 프로그램을 작성하는데 세 가지의 요소가 있는데 필요한가? 타당한가? 가능한가? 를 항상 물어가며 모두가 자원하여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 적은 교회학교인 만큼 질적 성장에 많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구원에 확신을 시키고 주님께 전적으로 헌신하는 어린이로 성장 시켜야 하며, 청지기 훈련 등을 하는 것도 좋다. 어린이가 많으면 어린이 부흥회 등을 준비하든지 캠프 등을 계획하면 좋고, 한 달에 한 번쯤 부모님을 따라 새벽 기도회등에 참여하도록 권면하는 것도 좋다. 어린이끼리의 간증도 잊지 말고 행해 볼 프로그램이다. 성경과 친해지도록 교육하되 성경 속에 숨어 있는 어린이 찾기, 동물 찾기, 가족 찾기등을 하고, 성경 읽기 시작을 도표로 표시해 가며 하고, 영어성경 쓰기나 한글로 성경을 숙제하듯 써 오게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다. 성경을 가지고 퀴즈 게임을 하되 성경을 펼치지 아니하면 답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퀴즈를 한다. 예를 들면 성경단어 끝말 이어가기,성경 속에 나오는 기역자로 시작한 단어 찾기 고린도 전서13장에 나오는 사랑이라는 단어 수 찾기 등이다. 인간관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회학교 선생님이 무조건적으로 좋아질 수 있도록 지도 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견학할 곳도 정해보고 발표회도 예전보다 많이 준비해 보는 것이 좋겠다. 또한 신앙성장은 봉사를 통하여 제공되기도 하기때문에 많은 어린이들이 봉사의 기회를 접하도록 교회안 밖으로 찾아보는 것도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민족만이 특별하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웃에 관한 관심을 갖기 위하여 이웃교회나 외국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에도 참여시켜 보자. 4. 결심하면서 교사는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어제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어린이 앞에서 어설픔 준비로 대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빨리하여야 한다. 내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지고 죽어 진다면 우리가 섬기고 있는 교육현장에는 부활의 소망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올해를 내가 죽는 해로 정한다면 큰 무리가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보자. 하나님은 교파를 통하여 역사하시기 보다는 준비된 개개인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맡기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할 사람은 누구인가? 비록 우리가 보기에는 메뚜기 같을지라도 믿음의 눈을 가지고 살핀다면 모두가 우리의 밥이 된다. 열심히 밥을 먹자 이것이 사명을 감당하는 길이다. 새 힘을 내자. 교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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