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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가꾸어가는 예수님의 팔 전신호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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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라는 찬송가가 있습니다.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우리 맘이 평안하리니/ 항상 기쁘고 복이 되겠네/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이 찬양은 미국의 쇼 윌터 목사와 호프먼 목사가 함께 만든 곡입니다. 쇼윌터 목사는 어느 날 부인을 잃은 두 제자로부터 편지를 받고 이들을 진심으로 그들을 위로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묵상 중에 신명기 33장 7절의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는 말씀처럼 주의 팔에 안기는 것만이 참된 위로가 됨을 깨닫고 위로의 곡을 작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영감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친구인 호프먼 목사에게 도움을 구해 찬송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혼자로는 온전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란 존재는 정현종 시인의 <비스듬히>라는 시처럼 때로는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인생에서 서로를 비스듬히 받혀 줄 수 있는 가장 큰 도구는 팔이며 그 모범이 십자가에서 벌리신 예수님 팔입니다.

 

예수님의 팔은 모든 사람을 받아들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나아오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두 받아 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조차 두 팔을 벌리며 모든 인생을, 온 세상을 받아 들이셨습니다.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오는 탕자를 향해 두 팔 벌려 기쁨으로 달려가 안아주듯 지금도 우리를 언제나 환영해주고 안아주시는 팔입니다. 예수님의 팔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팔은 치우침이 없이 마치 저울의 중심처럼 우리 삶의 기준이 되십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도록 견고한 믿음에 설 수 있도록 도우시는 팔입니다.


예수님의 팔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말씀하시며 구원을 이루기까지 버티어 내셨습니다. 끝까지 견디어 모든 약함과 죄와 허물, 죽음까지도 이기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사명을 감당하기까지 늘어뜨리지 아니하고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는 팔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이처럼 예수님의 팔이 되는 것입니다. 이사야 40장 11절에 말씀하신 ‘목자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는’ 주님을 본 받아, 이 험한 세상에서 지치고 상처 입은 영혼들을 받아들여서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팔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연약함을 끌어안고 봉사하고 섬김으로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당신의 팔은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어 가는 예수님의 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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