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아내 | 고봉환 | 2021-0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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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갑내기 아내 아침, 저녁으로 곁을 떠나지 않는다.
무엇이 그리도 미덥지 못한지 내가 무엇이라도 사려면 내 팔을 잡아당기고는 저 멀리 가서 얼굴을 흘긴다.
내가 그것 좋은데 왜 그래 당신이 제일 좋아할 걸 하면 성난 음성으로 맞선다
그 뒤, 아내가 하지 말라 하면 하라는 것만 하리라 약속하지만
결국 그것을 사다주면 아내는 헤~ 하고 웃는다
내 아내는 역시 여느 여편네와 똑같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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