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님께서 작년 가을에 폐암4기 진단을 받으셨고,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아 오셨습니다. 투병중에도 늘 말씀을 손에서 놓으신 적이 없으시고, 단 하루도 허투루 시간을 쓰지 않으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참 대단하시다... 하지만 아들로써는, 이제 좀 편하게 사시면 안될까? 그냥 좀 낚시도 다니시고 편하고 즐겁게만 지내셨으면 했습니다. 힘드신 와중에도 주일 예배를 빠진 적 없으시고, 늘 교회 목회에서 혹 제가 빠뜨린 것들을 살며시 오셔서 채워주셨습니다. 하루는 항암맞으러 가는 길에 제게 "시온아, 너도 그때 참 많이 힘들었겠다. 얼마나 힘들었니?"하셨는데요...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잘 드셔서 암세포도 줄고, 살도 많이 찌시고, 잘 관리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4월 23일 급성폐렴으로 응급실에 가셨습니다. 입원13일만인, 지난 5월 5일 월요일 새벽에 뇌경색으로 의식을 잃으셨습니다. 어제 최이규 목사님과 함께 면회 중에 응급상황이 발생했고, 의료진으로부터 임종을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희 여동생이 기도제목을 정리했습니다.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하나님께 감사감사! 

-어떠해도 평안한 마음 주시니 감사

-가족 안에 하나됨 주시니 감사

-아버님 영혼 붙들어 주심 감사

2. 계속 영적전쟁에 승리

-분열, 두렴 주는 영들 틈 내주지 않고, 모두 깨어있도록

-모든 결정에 앞서 기도로 이끄심을 따라가도록

 (아버지에게 꼭 필요한 치료만 하도록)

-아버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와 온전히 하나 되시는 시간되시도록

3. 마지막 때! 천국소망! 이 명확해지며 시대를 분별하여

-자손들에게 믿음의 유산이 전수되는 시간 되도록

4. 어머님 영혼육이 강건하시도록

아버지 입원하신지 오늘 18일째 동안 (중환자실은 5일째) 병원에서 밤을 지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