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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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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4
고봉환 2021.5.12

이른 아침

우표 하나 붙이고 어디론가 떠나보낸다

 

누가 보냈는지 밝히지 않은채로

피곤한 마음은 떠났다

 

떠난 마음의 자리엔

공허와 그리움만

뿌연 매연 연기속에서

너울 짓

 

하늘에서 떨어진 마음

이젠 그 어디서나 찾을 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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